이천 부발하수처리장 반대 대규모 집회열고 가두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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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부발하수처리장 반대 대규모 집회열고 가두행진
  • 진영봉
  • 승인 2019.12.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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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끌고 이천시청 앞까지 시위 펼치고 입지부당성 호소
부발하수처리장 입지선정반대 통합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7일 이천시청앞에서 트랙터등을 동원한 집회를 열고 가두시위를 펼치는 등 강력반대입장을 홍보하고 나섰다.
부발하수처리장 입지선정반대 통합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7일 이천시청앞에서 트랙터등을 동원한 집회를 열고 가두시위를 펼치는 등 강력반대입장을 홍보하고 나섰다.

이천 부발하수처리시설 입지선정에 반대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통합비상대책위원회가 대규모 집회를 열고 트랙터를 이용한 가두행진을 펼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천시의 ‘부발공공하수처리장’ 입지선정을 반대하는 통합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임진혁, 이하 비대위)가 지난달에 이어 지난 27일 대규모 2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주민 150여명이 트랙터 20여대를 앞세워 하수처리장 선정지(산촌리 601번지)부터 부발역 등을 거쳐 이천시청까지 가두행진을 부통해 입지선정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비대위는 이날 이천시청 앞에서 트랙터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힘없는 농민과 서민들이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고 트랙터를 몰고 이 자리에 모인 것은 농민들의 땅을 훼손하고 환경과 재산권을 침해하려는 이천시 행정을 바로잡기 위함“이라고 밝히는 한편 ”탁상행정으로 농민들에게 고통을 주고서도 우리와의 면담을 거절하고 있는 이천시장을 규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당초 죽당천 하류로의 입지로 재검토하고 주민과의 소통에 나설 것’ 등 6개항의 요구사항을 발표하고 해당주민 ‘인장식’의 항의 퍼포먼스를 전개했다.

이날 비대위는 6개 요구사항을 통해 “주민동의 없는 현 지역의 선정은행정 편의적인 탁생행정의 표본으로 백년대계를 꿈꾸고 미래를 지향하는 행정이라면, 당연히 미래지향적인 죽당천 하류에 설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비대위는 “산촌리 지역은 역세권근접이며, 역세권 개발완료와 역세권 팽창 시에는 집단 민원발생이 예상되고 죽당천의 생태계 파괴와 우량농지 훼손이 우려되므로 당연히 죽당천 하류에 설치되어야 한다”며 현 입지의 부당성을 호소했다.

이날 집회는 준비한 비대위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입지반대가 아니다. 당초 선정지인 죽당천 하류지점에서 8년여를 표류하다 3번의 석연치 않은 입지선정에 대해 주민면담과 소통도 거부하는 이천시장이 과연 ‘시민이 주인인 이천’이란 시정구호를 쓸 수 있는지 집회시위로 내모는 시 행정이 답답하다”고 분개해 했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 11월 “2011년부터 표류해 오던 부발공공하수처리장 입지를 ‘산촌리 601번지 일원(2만3천㎡)’으로 선정해 한강유역환경청의 승인을 받았다”며 “하루 처리용량 9천t 규모의 최신형 시설로 490억원을 들여 2023년말 완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부발하수처리장 입지선정반대 통합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7일 이천시청앞에서 트랙터등을 동원한 집회를 앞두고 하수처리장 예정부지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다.
부발하수처리장 입지선정반대 통합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7일 이천시청앞에서 트랙터등을 동원한 집회를 앞두고 하수처리장 예정부지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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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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