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있는데 꼭 피우셔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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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있는데 꼭 피우셔야 겠어요?"
  • 홍성은 기자
  • 승인 2007.01.22 10:2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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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있는데 담배 피우는 것 잘못돼 vs 밤늦게 아이들 데리고 술집 오는 것이 잘못

주부 A씨(42세)는 주말을 이용해 인근 식당을 들렸다 기분나쁜 일을 경험했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A씨는 모처럼 친구 가족들과 외식을 하러 식당을 찾아 맛있게 음식을 즐기려는데 옆테이블에서 자꾸만 담배연기를 피워대던 것.

‘아이들도 있는데 꼭 실내에서 담배를 피워야 하나?’ A씨는 짜증이 났지만 그냥 참고 넘기기로 했다. 괜한 시비가 붙어 모처럼의 가족 외식이 불편해 지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회사원 B씨(34세)는 주말 저녁 모처럼 친구들을 만나 집 근처 술집에 들어갔다. 한잔 두잔.. 친구들과 기분좋게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누던 B씨는 담배를 입에 물었다. 담배를 맛있게 한 모금 빨아들이는 순간 옆테이블에서의 눈총이 느껴졌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있었던 것.

‘이 늦은 시간에 술집에 아이들을 데려오다니...’ 아이들이 있는데 담배를 피운다는 눈총이겠지만 밤늦은 시각에 술집에 아이들을 데려온 부모들이 더 잘못했다는 생각에 짜증이 났다. 담배한가피를 하나 더 꺼내어 피운다.


최근 금연 열풍과 함께 실내에서의 흡연이 금지되는 것과 함께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밤 늦은 시각에 식당을 찾는 가족단위의 손님이 많아지면서 식당주인 C씨(46세)는 고민에 쌓였다.

밤 늦은 시각(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하는 C씨의 식당은 퇴근 길의 회사원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맛있는 집’으로 알려지면서 가족단위의 손님이 늘어났다.

손님이 늘어나는 것은 좋지만 ‘아이와 함께 온 손님’과 ‘동료들과 함께 온 손님’사이에 흡연에 대한 문제로 시비가 일어남에 따라 식당주인의 입장에서 난처한 경우가 간간이 일어나고 있는 것.

금연 식당으로 운영 하기엔 주 고객층인 회사원들의 발길이 끊어질 것 같고, 밤이 늦었으니 아이들을 데리고 오지 말자고 하자니 좋지도 않은 경기에 새로운 고객층을 놓칠까봐 고민이 되는 것이다.

C씨는 양 고객들 간의 좌석 배치를 멀리도 해보고, 흡연 고객들에게 자제를 부탁해 보기도 하지만 흡연으로 인한 문제해결은 보이지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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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2007-02-03 14:05:08
담배로 인해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물론 흡연자들의 생각은 틀리겠죠.. 왜 세계에서 요즘 흡연에 대해서 주목을 할까요? 웰빙이다 웰빙이다 하며 건강에 대해 핫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남자들의 흡연!! 흡연의 2차 간염뿐만 아닌 담배를 피운 사람의 옷에서도 피해를 볼 수 있는 3차 흡연이 있다는 사실!!!! 절대적으로 금연이 필요한것 같군요!!!!!!!

끽연가 2007-01-24 18:14:25
술집에 애들 데려와서 담배피우는 것 가지고 뭐라하는 부모는 도대체 무슨생각을 갖고 있는지...
술집 분위기... 애들 교육에 참 좋겠습니다. 애들 키 안크게 밤늦게 재우지도 않고..쯧

비들기 2007-01-22 20:16:08
흡연이 본인은 물론 옆사람에게 많은 피해를 준다는데
이기회에 이글을 보는분들 부터라도 금연운동을 하는것은?
어디가나 천대를 받으면서도 피워야 하는 의미는?
담배끊는 의지도 없으면서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헤쳐나갈꼬~쭛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