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부발하수처리장 입지결정에 주민들 거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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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부발하수처리장 입지결정에 주민들 거리로 나섰다
  • 진영봉
  • 승인 2019.11.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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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청과 부발역 앞에서 집회열고 ‘소통없는 결정’에 집단반발
부발하수처리장 통합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이천시청과 부발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소통없는 결정’에 집단반발하고 나섰다.
부발하수처리장 통합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이천시청과 부발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소통없는 결정’에 집단반발하고 나섰다.

이천시가 9년동안 표류하던 부발공공하수처리장 사업 입지를 선정발표하자 인근지역 주민들이 집단반발하면서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이천시청과 부발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민동의 없는 이천시의 일방적인 행정 편의적인 탁생행정의 표본인 입지선정을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이천시가 최근 부발공공하수처리장 입지를 부발읍 산촌리 일원으로 결정발표하자(이천뉴스 2019년11월14일자) 산촌리, 아미1·2·3리 등 4개 마을 주민을 중심으로 한 부발하수처리장 통합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임진혁, 이하 비대위)가 집단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비대위는 지난 22일 이천시청 앞 광장과 역발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민의 반대와 의견을 무시한 채 결정된 부발하수처리장 입지선정의 문제를 성토하고 다른 지역으로 입지를 변경하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날 집회에서 “부발하수장 설치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위치선정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면담요청을 거절하고, 님비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이천시장에게 확고하고 정당한 뜻을 전달하기 위해 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를 연 주민들은 “시가 부발공공하수처리장 입지로 선정한 곳은 부발역과 근접해 향후 역세권 개발로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 다발민원 발생이 불 보듯 뻔하다”며 “주민 동의와 충분한 설명 등 소통없이 일방추진한 입지선정은 부당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산촌리 입지 주변은 죽당천 상류지점으로 생태계 및 환경파괴와 우량농지 훼손이 우려되는 만큼 1차 선정지인 신원리 죽당천 하류로 하거나 의견수렴 등 심도있게 검토 후 재선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또 비대위는 이날 집회에서 “시는 당초 신원리에서 아미2리, 다시 산촌리로 오락가락 입지 선정으로 탁상행정의 전형을 드러냈다”며 “입지 선정 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공무원들의 석연찮은 행태 등 각종 의혹을 시에서 적극 규명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 14일 2011년부터 표류해 오던 부발공공하수처리장 입지를 ‘산촌리 601번지 일원(2만3천㎡)’으로 선정해 한강유역환경청의 승인을 받았다며 하루 처리용량 9천t 규모의 최신형 시설로 490억원을 들여 2023년말 완공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었다.

부발하수처리장 통합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이천시청과 부발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소통없는 결정’에 집단반발하고 나섰다.
부발하수처리장 통합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이천시청과 부발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소통없는 결정’에 집단반발하고 나섰다.

 

진영봉
진영봉
icb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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