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서의 발목 잡는 공부에 날개 달기
상태바
최준서의 발목 잡는 공부에 날개 달기
  • 이천저널
  • 승인 2007.04.05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험공부를 할 때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전략

4월입니다. 시인 엘리엇은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습니다. 4월은 시인에게도 그리고 우리 학생들에게도 잔인한 달입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5월에 중간고사를 보기 때문에 4월은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 달이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보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험은 스스로를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좀 있으면 과목마다 선생님들께서 이번 시험의 범위를 알려주시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잔인한 4월은 점점 무르익어 갑니다!

시험공부에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전략의 핵심은, 첫째, 과목별 난이도에 따른 공부 분량을 정하는 것과 둘째, 이 공부 분량을 어떻게 반복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시험공부의 두 핵심 전략을 세우기 전에, 우리 학생들이 시험공부를 할 때 주의해야 할 몇 가지를 우선 짚어 보겠습니다.

1) 모든 과목을 공부한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시험은 시험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만 열심히 하고 싫어하거나 어려운 과목은 대비하지 않는 것은 ‘난 시험을 못 볼 거야.’라고 미리 선언하는 것과 같습니다. 도저히 공부할 수 없는 과목이 있다면 아예 시험공부를 전혀 하지 말고 시험을 보십시오. 완전히 포기하십시오. 그래야 다음에 오기가 나서라도 다시 도전을 하지, 그렇지 않고 공부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시험을 보면 그 과목에 대한 자신감만 더 떨어집니다.

2) 시험공부는 철저히 시험을 위한 공부다.

시험은 적성검사가 아닙니다. 시험은 냉정하게 현재 나의 실력을 점수로 보여줍니다. 변명은 통하지 않습니다. 시험공부를 하는 시즌에는 다른 모든 것을 일단 포기해야 합니다. 시합에 나가는 운동선수가 컨디션 조절을 하듯 모든 생활을 시험에 맞춰야 합니다. ‘이번’ 시험과 관계가 없는 것은 모두 무시하십시오.

3) 시험공부는 혼자 한다.

평소에는 놀다가, 시험 때만 되면 함께 모여서 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시험공부는 혼자 해야 합니다. 친구들과 모여서 공부하는 것은 평소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시험공부는 새로운 것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배운 것을 반복하는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함께 공부하고 싶다면 시험공부 초기(시험 전 2주 정도)에만 잠깐 모여서 정보를 나누는 정도로만 공부하십시오.
자, 그럼 시험공부의 두 가지 핵심인 <시험공부 분량 정하기>와 <시험공부 계획 세우기>에 대해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시험공부 분량 정하기

시험공부 분량을 정하는 것은 시험 범위와 자신의 과목별 실력으로 과목별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이번 시험에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을 본다고 합시다.

‘시험 범위’ 항목에서, 1이 가장 시험 범위가 많은 것이고 5가 시험 범위가 제일 적은 과목입니다. ‘자신의 실력’ 항목에서는, 5가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고 1이 가장 어려운 과목입니다. 과목별 합계 점수가 높을수록 공부 분량이 적은 과목입니다. 거꾸로 합계 점수가 낮은 과목은 시험에서 공부할 양이 많은 과목입니다.

시험범위의 양을 비교할 때는 단순히 해당 과목의 페이지수로 결정하지 말고, 교과서, 노트, 참고서, 문제집 등 실제로 시험공부를 할 때 공부할 모든 내용의 양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자신의 실력은 해당 과목을 자기가 단순히 좋아하는지 아닌지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비교적 객관적(지난 시험점수 등)인 기준으로 결정합니다.

시험공부 계획 세우기

시험은 최소한 3주(시험기간 제외) 동안 준비해야 합니다. 시험공부의 제일 목표는 ‘반복’입니다. 즉, 시험공부 계획은 반복 계획입니다.

첫째 주는 공부 분량이 많은 과목부터 시작합니다. 과목별로 충분히 공부할 시간을 할당해 주고 주말에는 평일에 공부한 내용을 반복합니다. 둘째 주는 비교적 공부 분량이 적은 과목 중심으로 공부를 하고 주말에는 역시 반복을 합니다. 셋째 주 초반(월, 화, 수)에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공부한 과목을 공부 분량을 감안한 순서로 공부합니다. 목, 금, 토에는 실제 시험 보는 순서대로 공부를 합니다. 마지막 주말에는 목, 금, 토에 공부한 내용을 반복하고 일요일에는 월요일에 시험 볼 과목을 공부합니다.

시험보기 전, 마지막 주말이 되면 과목별로 동일한 횟수(여기서는 5번)를 반복하게 됩니다. 시험 과목이 늘어나면 반복 가능한 횟수가 줄어들겠지만 시험 전 마지막 주말까지 최소한 3회 이상은 반복을 해야 합니다. 정해진 계획대로 집중해서 공부를 한다면 반복을 할 때 마다 소요되는 공부 시간이 50% 정도 단축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시험 기간 1주 전 쯤에는, 시험 보는 날 아침에 공부할 내용과 시험 시간 직전 쉬는 시간에 공부할 내용까지 계획이 대략 세워져야 합니다. 특히, 이해보다는 암기를 해야 하는 부분은 시험 직전, ‘벼락치기’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우리의 두뇌는 반복 횟수에 비례해서 기억을 합니다. 시험 점수는 반복 횟수에 비례합니다. 시험공부를 하면서 자신이 제대로 공부를 하고 있는지 스스로 체크하는 방법은 반복 횟수가 증가하면서 공부 시간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반복을 해도 똑같은 시간이 소요되면 안 됩니다. 반복을 할 때는 아는 것은 과감하게 빨리 빨리 넘어가고 모르는 것만을 걸러내어 엑기스를 쥐어 짜낸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시험보기 직전, 반복의 최종 엑기스를 마지막으로 한번 ‘딱’ 보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모두~ 파이팅!

이천저널
이천저널
webmaster@icjn.co.kr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