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백사출신 김지찬 선수 세계대회서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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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백사출신 김지찬 선수 세계대회서 일냈다
  • 진영봉
  • 승인 2019.09.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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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야구대회 타격상, 도루상, 수비상, 한국 유일 올스타선정
대한민국이 3위를 차지하면서 지난 8일 부산 기장에서 막을 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타격상, 도루상, 수비상 등 3관왕을 차지하고 한국 유일의 올스타로 선정된 김지찬 선수. (사진제공 김지찬 선수 어머니)
대한민국이 3위를 차지하면서 지난 8일 부산 기장에서 막을 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타격상, 도루상, 수비상 등 3관왕을 차지하고 한국 유일의 올스타로 선정된 김지찬 선수. (사진제공 김지찬 선수 어머니)

이천시 백사면 출신으로 모가중학교 야구부로 활동하던 김지찬 선수가 지난 8일 막을 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타격상, 도루상, 수비상 등 3관왕을 차지하고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올스타로 선정되면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은 8일 부산 기장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18세 이하 야구월드컵 호주와 3위 결정전에서 6-5로 이겨 동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후 이성열 감독이 가장 돋보인 선수로 꼽은 김지찬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출중한 실력을 선보였다.

‘잘 치고, 잘 잡고, 잘 달렸다’ 대한민국 대표팀 2루수로 출전한 김지찬 선수는 9경기에서 미국, 일본, 대만 등의 뛰어난 투수들을 상대로 5할2푼8리라는 타율(36타수 19안타)을 기록했다. 또 빠른 발을 활용해 11점을 올렸고, 도루는 11개나 기록하면서 최우수 타격상과 최우수 수비상, 최다 도루상 등 3관왕에 올랐다. 공격과 수비, 주루플레이 모두에서 출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 대표팀 20명 가운데 유일하게 대회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달 열린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으로부터 2차 2라운드(전체 15번) 지명을 받은 김지찬 선수는 프로필상 신장이 170cm로 되어 있지만 스스로 밝힌 실제 키는 163∼164cm 정도로 작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야구에서 키가 전부가 아님을 증명했다.

대회 후 인터뷰에서도 ‘작은 키가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면서 다부진 모습을 김지찬 선수는 최우수 타격상, 최우수 수비상, 최다 도루상을 휩쓸고 이번 대회에서 개인상 트로피를 2개 이상 받은 유일한 선수로 출중한 기량을 인정받았다.

이천시 백사면 현방리에서 태어난 김지찬 선수는 백사초등학교 3학년 시절, 4학년이었던 형과 함께 이천시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이천시에 꿈의 구장이 만들어지면서 이천시 야구가 꿈틀대던 당시 이천시리틀야구단이 창단됐고 김지찬 선수는 한 살 차이인 형인 김지훈(현재 건국대 야구선수) 선수와 함께 창단멤버로 활동하게 됐다.

이후 리틀야구 국가대표로 형제가 함께 뛰면서 기량을 키운 김지찬 선수는 형인 김지훈 선수가 입학하면서 창단된 모가중학교 야구부를 거쳐 평택 라온고등학교 야구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삼성라이온스에 지명되면서 내년부터는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하게 됐다.

김지찬, 김지훈 선수의 어머니인 배성민 씨는 “아이들이 백사초등학교 3학년과 4학년 때 꿈의 구장이 만들어지고 이천시리틀야구단이 창단되면서 야구를 좋아하는 아버지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이후 모가중학교 야구부가 창단되면서 지훈이가 먼저 모가중학교를 가고 지찬이가 형을 따라 라온고등학교까지 가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리틀야구 한국대표선수 시절 김지찬, 김지훈 형제
리틀야구 한국대표선수 시절 김지찬, 김지훈 형제

 

진영봉
진영봉
icb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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