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시장, 한명숙 총리에게 하이닉스 증설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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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시장, 한명숙 총리에게 하이닉스 증설 촉구
  • 이백상 기자
  • 승인 2007.01.15 16: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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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차선책 강요는 곧 기업을 망하게 하는 것”
 이천시가 하이닉스 이천공장증설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조병돈 시장은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에 소재한 ‘승가원 장애아동 요양시설’을 방문한 한명숙 총리를 만나 하이닉스이천공장증설과 관련, ‘정부가 전향적인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조 시장은 한 총리에게 범시민 궐기대회 소식 등 정부의 증설 허용을 바라는 이천시의 절박한 지역 민심을 전달하고,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이나 국가발전을 위해서라도 조속히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시장은 또 환경부 등이 제기하는 구리발생 문제에 대해서도 “일정량 인체에 섭취가 필요한 필수영양성분이기 때문에 먹는 물 수질기준 이내로 배출하면 아무문제가 없다”면서 “하이닉스는 이미 입증된 충분한 정화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이 문제는 시가 책임을 지고 관리 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이천지역 민심도 들끓고 있다. 이천시 공무원들은 규제개선범시민대책위원회에서 제작한 ‘하이닉스 살려야 나라경제 희망있다’ ‘정부는 국가성장동력산업 손대지마라’는 등의 문구가 쓰여 진 검은 색 리본을 달고 근무하는 등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지난 11일 공설운동장에서 시민 1만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규모 범시민궐기대회와 가두행진을 통해 분명한 의지를 천명했음에도 불구, 정부가 미적거리며 다시 결정을 유보한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조병돈 시장은 15일 설성면에서 가진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기업이 최적의 투자를 하겠다고 하는데 정부가 이를 막고 자꾸 차선책을 강요하고 있다”며 “기업에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차선책을 택하게 강요하는 것은 곧 기업에게 망하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조 시장은 또 “기업과 경제, 국가의 장래를 생각해서 전향적으로 인식만 바꾸면 될 일을 가지고 소모적인 논란이 계속되고 지역 간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는 하이닉스 증설과 관련해 전담 T/F팀을 구성, 체계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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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2007-01-16 13:36:52
이래서 기사가 되겠습니까? 조시장이 말을 했으면 한총리가 어느정도의 반응은 있었을텐데
머야~~ 조시장은 녹음기만 틀었나? 기자는 녹음만 받아 적은거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