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다. 긴긴 겨울밤을 밝혀주던 호롱불은 어둠뿐이 아니라 우리네 삶과 영혼을 밝혀주는 빛이었다고 하면 과장일까? 문틈으로 들러온 바람에, 할아버지의 기침에도 사정없이 흔들리는 호롱불과 그때마다 흔들리던 그림자들. 빛이 지천인 시대에 그 작고 귀한 호롱불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물레 성형에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주판알 같은 모양이라고 해서 주판 등잔이라고 이름 지었다. 연료는 액체 파라핀(양초물)을 사용해 담배 냄새나 음식 냄새 제거 같은 실용적인 효과도 보게 했다./작가 노트
작가 약력/ 부산 공예고등학교 도예과 졸업. 경기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동상(2006) 도예공방 담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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