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생들은 저마다 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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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생들은 저마다 천재다!
  • 이천저널
  • 승인 2006.12.1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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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이론과 자료가 있어도 활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물론 자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학생에 대한 분석과 교사의 수업 준비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중 지능 수업 모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그 나름대로의 개별적인 장점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개별 수업에 특정 학생이 다양한 접근 방법을 통해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교사의 다중 수업에 대한 마인드가 중요한 것이다. / 율면고등학교 교사 한관흠

똑똑하다, 영리하다는 의미는 뭘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능 지수, 곧 IQ가 이를 대신할 수 있을까? IQ가 100 정도면 아무리 노력해도 공부를 잘 할 수 없는 것일까? 게다가 지능 지수가 두 자리 숫자라면 아예 구제 불능인가?

지능 지수란 언어 영역과 수리·논리 영역의 능력을 평가하여 단일 차원의 점수로 계산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심지어 대학교까지)의 교육이 이 영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교에서의 내신 성적, 대학 입학을 위한 수학 능력 시험, 각종  국가고시와 취직 시험에서 측정된 성적들이 바로 이들 영역의 지능을 측정한 것이 있다.

그런데 우리의 지능을 언어 영역이나 수리·논리 영역에 한정하지 않고 다른 영역에까지 확장한다면 어떻게 될까? 10년 전 감성지수(EQ)에 관한 책으로 큰 반향으로 일으킨 심리학자 대니얼 골먼은 사회적 지수(SQ)가 다른 사람의 감정과 의도를 감지하는 능력에서 더 나아가 자신과 상대방의 감정을 연결시켜주는 능력도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가 보통 깨닫지는 못하지만 두 사람이 동시에 웃음을 터뜨리거나 연인들이 첫 키스 를 할 때 입술을 대는 속도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교류의 아주 작은 부분까지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한 학생이 몸이 유연하고 운동 감각이 뛰어나 태권도를 아주 잘 한다고 하자. 하지만 학교에서의 시험 성적은 좋지 않다. 학원도 다녀보고 과외 공부도 해보았지만 흥미도 없고 능률도 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태권도장에 가면 왠지 기운이 솟는다. 게다가 태권도 국제 대회를 녹화한 테이프를 보면 각 선수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분석해내는 능력도 뛰어나다. 이럴 경우 이 학생은 현재의 교육 패러다임에서는 능력이 없거나 실패한 학생으로 여겨지기 쉽다. 그러나 다중 지능 이론을 적용하면 이 학생은 단지 사과나 배 대신 복숭아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뿐이다.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 지능(MI: Multiple Intelligence) 이론은 여기서 말한 신체 동작 지능과 음악 지능도 기존의 언어나 수리·논리 지능과 같은 차원에서 인정하는 것이다. 다중 지능 이론은 이 외에도 대인 관계 지능, 자기 지각 지능, 공간 지능, 그리고 자연 친화 지능을 포함해 지능을 8가지 영역으로 넓혀 인정한다.

최근 일류 기업들이 사람을 새로 채용하거나 고위직으로 승진시킬 때 사회적 지능 지수나 감성 지수가 탁월한 사람을 찾는 회사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뉴스를 심심찮게 접하게 된다. 이것은 뭘 말하는 것일까? 지금과 같은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는 이제 더 이상 전통적으로 인정받아온 지능 지수만으로 인간의 능력을 평가한다는 일이 어려워졌단 뜻이 아닐까. 그렇다면 현대 사회에 걸맞은 다양한 영역의 능력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도록 학교 교육 시스템부터 다중 지능 교육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 교육계가 할 일이 아닐까?

그렇다면 종래의 전통적인 지능 개념에서 벗어나 역동적, 변화 가능적, 성장 발달적, 낙관적인 입장을 가지는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 지능(MI: Multiple Intelligence) 수업 시나리오를 국어과 고전 시가인 <서동요>와 <정읍사>를 수업에 적용해 실천해 보자.

우선 다중 지능 이론이 바람직한 교육적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다중 지능 체제에 적합하도록 교실 환경을 꾸몄다. 그 근거는  한국교육문제연구소의 다중 지능 수업을 위한 교실 모형이다. 학급 실정에 맞게 지능 영역별, 소집단별 활동이 가능하도록 <언어짱 센터>, <친구짱 센터>, <노래짱 센터>, <짱돌 센터>, <논리짱 센터>, <운동짱 센터>, <자아짱 센터>, <그림짱 센터>로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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