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의 어르신들, 우리 동네 유튜브 스타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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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의 어르신들, 우리 동네 유튜브 스타에 도전하다
  • 박종석 기자
  • 승인 2018.10.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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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문화원·이제이팩토리, 유튜브 영상채널 할프리카TV 제작

이천의 어르신들이 청년 문화기획가들과 함께 자신의 경험을 네티즌과 함께 소통하며 공유할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을 제작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천문화원(원장 조명호)과 청년 문화기획가단체인 이제이팩토리(대표 한도영)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할프리카TV는 50대 후반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이천 어르신들이 30대 청년들과 팀을 이루어 유튜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1인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프로젝트사업이다.

‘할프리카TV’는 할아버지·할머니와 아프리카TV를 합친 단어이다. 전문방송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직접 본인의 개성을 살린 방송컨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는 1인 미디어방송시대를 맞이하여 이천의 어르신이 자신의 경험을 소재로 방송컨텐츠를 제작하여 젊은 네티즌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시작했다.

이천시 백사면 소재의 남곡농원에서 활동하는 할프리카TV팀은 이미 지난 4월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어르신들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로 현재까지 10편이상의 영상을 제작하였다. 할프리카TV에 참여하는 어르신은 청년들과 함께 방송컨텐츠를 제작하며 이제는 어엿한 1인 BJ(인터넷방송인, Broadcasting Jockey)가 되어 익숙하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

할프리카TV에 참여한 이천 어르신들은 ‘처음에는 할프리카가 어떤 것인지 아무것도 모르고 왔지만 막상 와보니 젊은 친구들이랑 함께 노는 것 같아 즐겁고 지금은 매번 이 시간이 기다려 진다.’, ‘어서 촬영된 영상들을 보고 싶다, 기대가 된다.’, ‘영상이 나오면 친구들과 손자들에게 보여주고 자랑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할프리카TV팀은 지난 9월15일에 이천설봉공원에서 개최한 설봉문화제 축제장을 찾아가 어르신들이 직접 축제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온라인상에 소개하며 방송의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이제이팩토리의 한도영 대표는 ‘어르신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유튜브 콘텐츠에 이천의 어르신들이 용감하게 뛰어들어 제작하는 활동이 놀랍고, 처음에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전문성을 갖춘 실력에 놀랐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할프리카TV는 이천문화원이 추진하는 어르신문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년문화기획단체인 이제이팩토리와 함께 주관하며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사업이다. 이천의 어르신과 청년들이 함께 제작한 할프리카TV는 ‘블랙래빗87’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업로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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