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쌀 1만9천 톤 팔려 89% 판매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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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쌀 1만9천 톤 팔려 89% 판매율
  • 추두호 기자
  • 승인 2006.08.09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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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1만2700톤 7월에 바닥, 미국산 칼로스도 90%이상 팔려

수입쌀 인기 높아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행위 증가


지난4월부터 공매가 시작된 시판용 수입쌀이 재고가 바닥나는 등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국내산 쌀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 유통공사에 따르면 4일 현재 중국산 칠하원 1만2,767t,미국산 칼로스5,504t, 태국산 안남미3,293t등 수입된 쌀2만1,564t중 1만8,338t이 팔려 공매율 8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쌀 모양과 밥맛이 국내산 쌀과 비슷한 중국산 쌀 치하원은 이미 재고가 바닥났으며 미국산 쌀 칼로스는 수입물량 약90%가 팔렸다.


매주 전자입찰 방식으로 공매되는 수입쌀은 중국산 칠하원의 경우 매주1000t씩 대량 낙찰되면서 지난19일 수입물량이 다 팔렸으며 마지막 공매 가겪은 1등급의 경우 1㎏당 1,303원, 3등급 1,226원으로 국내산 1등급 1㎏당 1,800원보다 싼 가격으로 공매됐다.


미국산 칼로스는 수입물량 5,504t중 4,583t이 팔려 83.3%의 공매율을 보였으며 지난달19일 중국산 쌀 칠하원이 다 팔려 재고가 바닥나자 미국산 쌀 칼로스로 매수세가 몰려 지난달24일 하루 공매량은 164,6t을 기록했으며 4일은 339t이 공매처분 돼 미국산 칼로스도 8월중에 모두 팔릴 것으로 보인다. 칼로스 공매 가격은 1등급의 경우 1㎏당 1,171원, 3등급은 1,038원으로 국내산 쌀의 절반가격 수준이다.


농산물 유통 관계자는 수입쌀을 낙찰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양곡 소·도매상인들로 지난6월부터 소매상인들도 입찰을 허용해 입찰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으며 밥맛이 괜찮다는 입소문으로 대형음식점이나 급식업체로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쌀의 인기가 높아 소비가 늘면서 국내산 쌀과 모양과 밥맛이 비슷한 중국산 쌀을 국내산 쌀과 8:2 비율로 섞어 포장단위까지 국내산 쌀로 둔갑시켜 속여 파는 행위도 늘고 있으며 일부 대형할인 업체는 수입쌀을 할인행사 미끼상품으로 제공하는 사례도 있다.


품질관리원은 지난6~7월동안 원산지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12명을 적발하고 2명을 구속했으며 나머지 10명을 형사입건 했다.
우리나라의 의무수입 물량으로 할당된 수입쌀은 3만4,429t으로 하반기에 수입돼 국내 시장에 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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