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경찰서, 선량한 교회신도로 가짜인생 35년? 동네 쑥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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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경찰서, 선량한 교회신도로 가짜인생 35년? 동네 쑥대밭!
  • 박종석 기자
  • 승인 2016.11.21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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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교회신도로 속이고 가짜인생을 살면서 동네 주민들을 대상으로 돈을 편취한 사기범이 온 마을을 쑥대밭을 만든 뒤 검거됐다.

이천경찰서(서장 신상석)는, 2001년경부터 2016년10월경까지 전북 부안군 부안읍, 이천시 마장면 표교리, 이치리, 호법면 단천리등에 거주하며 성실한 교회 신도를 가장,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자신은 순직한 고위 공직자의 배우자로, 많은 연금을 수령하고 있는 것처럼 재력을 과시하며 친분관계를 형성한 뒤, 자녀 유학비용 및 전세자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빌려주면 고액의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다수의 피해자들로부터 4억원 상당을 편취하고 도주한 피의자 A씨(64세,여)를 지난 11월14일 강원 원주시 우산동 소재 원룸 건물에서 긴급체포하였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피의자는 1980년경 가출하여 배우자와 이혼을 한 뒤로 주민등록 말소자 신세가 되자 전국 곳곳을 떠돌던 중 우연히 길거리에 버려진 B씨 C씨의 주민등록증을 습득한 뒤로 이들 행세를 하며 수십 년을 살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는 2001년경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선은리로 거처를 옮겨 여관 종업원으로 일을 하며 이웃 주민들과 신뢰관계를 형성한 뒤 여관 인수 비용 등의 명목으로 2억 3,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후, 원주시로 도주 하였다가 이천시 마장면 표교리로 와, 선량한 교회 신도로 주민들로부터 환심을 사며 지내다가, 2011년경부터 자녀 유학비용 등으로 다수의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밝혀진 것만 4억 원 가량을 편취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이천시 마장면 표교리, 이치리 일대 주민들은 평소 가족 같이 지내온 피의자의 이중생활에 대해 상당한 충격을 받아 당황안 모습이며, 피의자의 인적사항이 특정되어 경찰에 검거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추가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천경찰서에서는 피의자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석 기자
박종석 기자
admin@comn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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