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문화원 새로운 30년 변화를 꿈꾸는 설봉문화제
상태바
이천문화원 새로운 30년 변화를 꿈꾸는 설봉문화제
  • 진영봉 기자
  • 승인 2016.05.18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987년에 진행된 제1회 설봉문화제 가두행진 장면.

이천문화원은 오는 5월31일 이천시평생학습센터 서희1관에서 ‘설봉문화제의 발전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하는 ‘설봉문화제’는 대중의 문화적 인식과 재정적·사회적 기반시설도 미비했던 1987년에 이천지역민이 주도하여 시작한 이천 최초의 문화예술축제이다. 설봉문화제는 이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문화동호인의 다양한 전시회 및 발표회, 그리고 이천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기획한 여러 가지 세부행사를 유기적으로 엮은 종합향토예술축제의 성격을 지녔다.

개최 당시 ‘군민의 대동화합과 동참의식을 제고하여 향토문화를 창달하고,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하여 시작한 설봉문화제는 이후 30년간 이천의 지역문화발전에 크게 일조하였다. 예를 들어 이천이 자랑하는 문화축제인 ‘이천도자기축제’와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도 본래 설봉문화제의 세부행사로 시작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한 대표적인 경우이다.

하지만 설봉문화제가 시작할 당시의 문화적 환경과 30년이 흐른 지금의 상황은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이에 이천문화원은 이천시민의 달라진 문화적 욕구에 부응하고, 설봉문화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환기하고자 ‘새로운 30년, 변화를 꿈꾸는 설봉문화제’라는 주제로 시민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세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주제발표와 이천시민의 토론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주제발표자로는 강진갑 경기대학교 교수와 윤유석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그리고 권순석 문화컨설팅 바라 대표가 참여하여 이천시민과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경기학회京畿學會 초대회장인 강진갑 경기대 사학과 교수는 ▲『설봉문화제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지역의 대학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등 새로운 시도방법을 제시하고, 윤유석 한국외대 교수는 ▲『스토리텔링 방법론을 통한 설봉문화제 활성화방안』을 주제로 새로이 부각되는 스토리텔링기법과 설봉문화제의 결합을 제안한다. 또한 지역문화전문가인 문화컨설팅 바라 권순석 대표는 ▲『축제, 지역의 문화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현장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발표하여 설봉문화제의 긍정적인 변화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토론회를 주관하는 이천문화원 조명호 원장은 “몇몇 전문예술인에 국한되었던 예전과 달리, 현대는 문화예술의 공급자와 수요자 간의 구분이 희미해졌으며, 이제는 지역문화를 생성하고 소비하는 주체가 곧 지역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번 시민토론회를 통해 이천의 지역문화발전과 궤를 같이했던 설봉문화제의 3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시민이 원하는 요구에 부응하여 설봉문화제가 더욱 발전하기 위한 변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설봉문화제 발전을 위한 시민토론회는 이천시가 주최하고 이천문화원이 주최하며 5월31일 오후1시40분부터 이천평생학습센터 서희1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천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1987년에 진행된 제1회 설봉문화제 가두행진 장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