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코전자, 냉동저장고 절전장치 ‘에너지절약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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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코전자, 냉동저장고 절전장치 ‘에너지절약 효자’
  • 진영봉 기자
  • 승인 2012.12.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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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코전자 양승덕 대표가 에너지절감 효과에 탁월한 효과를 인정받은 DTD 풍압검출장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이천시 신둔면에 위치한 한 벤처기업이 냉장냉동저장고 절전장치를 개발해 녹색기업 인증을 받는 한편 대기업 계열의 국내 대표적인 유통업체의 인정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냉장냉동시스템 제조업체인 데스코전자(대표 양승덕)는 냉장냉동시스템의 핵심부품인 모터가 '전기 먹는 하마'라는 사실에 착안해 개발한 'DTD(Dis-frost time detector) 풍압검출장치'를 ㈜GS리테일 사업장에 설치한 결과 종전보다 55.88~67.43%의 전력 절감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풍압검출장치를 개발한 데스코전자와 ㈜GS리테일측은 ㈜GS리테일 2개 매장의 냉장냉동저장고에 DTD 풍압검출장치를 설치하고 진행한 검증에서 전력사용량이 여름철(46일간)에는 평균 66%, 겨울철(70일간)에는 평균 60% 줄었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에 ㈜GS리테일이 에너지 절감효과 검증결과를 최근 대표이사 명의 문서로 데스코전자에 통보하고 구매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데스코전자는 녹색기업인증에 이어 또다시 대기업에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인증받게 됐다.

기존 냉장냉동기가 일정시간마다 히터가 작동해 성에를 제거하는 문제점을 해결해 성에가 낄 때만 히터를 가동하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이는 시스템이다.

2002년부터 DTD 풍압검출장치 개발에 착수한 데스코전자는 2007년 특허를 획득하고 2008~2011년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단감수출연구사업단과 농촌진흥청 복숭아 산학연협력단의 실용화 연구개발로 완성했다.

그동안 김해 단감 농가와 이천 복숭아 농가에 보급해 저장 품질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지난해 3월 녹색기술로 인증받아 농림수산식품부의 양잠 생산물 저온유통 사업과 경기도 농업기술원의 과일 안전출하 사업에 선정돼 농가에 시범 보급했다.

에너지 절감효과가 탁월하다는 점을 인정받은 데스코전자는 올해 9월과 11월 농림수산부장관 표창과 농민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한편 농업기반 기술을 확장해 일반건물 공조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양방향 풍압검출장치'도 개발,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미국과 중국에 국제특허까지 출원한 상태다.

데스코전자 양승덕(50) 대표는 “DTD 풍압검출장치는 기존 설치된 냉동저장 시스템을 교체하지 않고 간단하게 DTD 풍압검출장치를 설치하면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다”며 “국내 냉장냉동 산업의 일부만 우선 도입해도 전력 예비율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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