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공무원이 촌로(村老)에게 ‘즐거움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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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공무원이 촌로(村老)에게 ‘즐거움 선사’
  • 이백상 기자
  • 승인 2007.06.29 10:34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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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태씨, 이마에 맺힌 땀방울도 닦을새 없이 민원처리…촌로 민원인 감동

‘대월면 새내기 공무원 이재태(28·행9급)씨를 칭찬합니다.’(대월면 촌로 장영수)

공무원의 작은 정성이 농촌지역의 한 촌로를 감동시켰다. 지난 15일 오후 ‘쌀소득 보전직불금 지급 신청’을 위해 대월면사무소를 찾았던 촌로 장영수씨는 한 공무원의 친절행정에 아직도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당시 담당자는 수원 출장으로 자리를 비웠다. 농촌에서 면에 한번 나오기가 그리 십지 않은 현실을 감안해 장씨는 담당자가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담당자와 전화통화를 했는데 곧 도착한다고 해서 한 10분쯤 기다렸는데 젊은 직원이 제게 막 달려오더군요.”

“급히 서둘러 온 탓인지 그 담당자의 온몸은 땀으로 뒤범벅돼 있었고, 이마에 굵게 맺힌 땀을 닦기도 전에 와서 제 서류를 검토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감동받았지요.”

담당자는 민원인이 기다리고 있다는 미안한 마음에 급히 달려왔다고 한다. 이후 담당자는 민원인인 장씨에게 잘못 기재된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고 불편한 점이나 의문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문의해 줄 것을 친절하게 설명해줬다고 한다.

장씨는 “모든 공무원들이 민원인을 대할 때 이 담당자만큼만 한다면 대한민국은 희망이 넘치는 나라가 될 게 분명하다”며 “이같은 선행을 알리기 위해 이천시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촌로에게 믿음직한 공무원상을 보여준 칭찬의 주인공은 대월면사무소 산업담당 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 이재태(28·행정9급)씨. 지난해 11월 대월면에 임용된 이씨는 쌀사랑, 직불제, 공공근로, 경쟁력제고, 농업재해 등의 중요 업무를 맡고 있다.

업무 내용을 봐도 촌로들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공직에 입문한지 채 1년도 안 된 새내기 공무원의 친절행정이 촌로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그렇지만 장씨는 “이렇게 투철한 봉사정신과 사명감을 가지고 주민에게 서비스하는 공무원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그래서인지 면사무소를 나서는 발걸음이 한층 가볍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동료 직원들도 “항상 부지런하고 친절한 공무원으로 인정받고 있는 직원”이라며 “특히 주로 어르신들을 상대하는 업무임에도 알아서 척척 잘 소화해 내는 젊은 일꾼”이라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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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장 2007-07-01 11:01:23
장가도 가야하는데..
열심히 일하는만큼 작업도 신경쓰게나..ㅎ ㅎ ㅎ
최선을 다하면 항상 좋은 결과가 있지않겠나.

지도자 2007-06-30 20:44:31
의원님들 보다 훨씬 낫네 그려...
선거때만 머슴이니 일꾼이니 해놓구선 막상 되고나면 dog털..
젊은양반 더더더 농촌사람들.. 주로 어른들을 위하여 땀흘려주시게나..
하는만큼 좋은 결과 있을걸쎄...

관신문인가? 2007-06-30 20:23:02
국민 주민 감동을 넘어 절도 할 정도로 일을 해야한다.그기 국민공복인기라~~~~(삼성고객만족센타)(삼성만족기절센타)

이천인 2007-06-30 18:50:47
당연히 국민의 손발이 되는것이 공무원의 역할 인데 얼마나 척박했으면 칭찬의 글이....

이승철 2007-06-29 22:37:59
맞아요 정말 친찬 할만하죠.
대월면에 근무 하시는 면장님 이하 모든 임직원 여러분들 모두가..
친찬 받을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