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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비엔날레 전시관 입장권 강매 뭣때문에
icon 류진동
icon 2007-03-25 23:49:52  |   icon 조회: 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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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마다 입장권 대량 할당
[경기일보 2007-3-26]
여주군, 세계도자비엔날레 관련… 마을별 배당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으나 행사 때마다 공무원과 이장 등을 동원해 기업체 등에 입장권을 사전 예매 형식으로 강매,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재)세계도자엑스포와 여주군 등에 따르면 다음달 28일부터 5월27일까지 30일동안 ‘2007 제4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여주와 이천, 광주시에서 개최된다.
여주군은 도자엑스포측으로부터 여주 등 3개지역 전시관 입장권 10만여장을 받아 공무원과 이장 등을 동원해 해당지역 기업체 등에 예매 형식의 입장권을 강매, 기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최근 군은 여주지역 12개 골프장을 상대로 세계도자비엔날레 전시관 입장권 수 만장을 배당해 판매했다.
또 10개 읍·면장과 실 과장 등에게 입장권 수천장을 할당했으며 이들은 다시 관내 기업체와 이장들에게 예매형식을 빌어 강매하고 있다.
A골프장 관계자는 “군에서 엑스포 입장권 구입을 요구해 어쩔수 없이 한 골프장당 200만원이상씩 구입키로 했다”며 “세계도자비엔날레 전체 행사장 입장권이 아닌 단순 전시관 이용권인 줄 알았으면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주읍 A이장은 “각 마을별로 입장권을 할당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우리 마을의 경우 평소 알고 지내는 업체 사장에게 부탁해 50만원어치를 판매했다”며 “입장권 판매액의 20%를 판매수당으로 지급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A기업 관계자는 “면장과 이장들이 비엔날레 입장권을 구입해 줄 것을 요구해 거절하지 못하고 수백장의 입장권을 구입했다”며 “지역에서 행사 때마다 매번 ‘지역문화 발전’이란 명분으로 협찬금을 강요해 내키지 않을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세계도자엑스포측은 “입장권을 강매 한 적이 없다”며 “여주군 등 3개 행사지역에 티켓을 예매하도록 요구한 적은 있으며 ‘입장권 예매’가 이뤄질 경우 판매액의 20%를 수당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관계공무원 등이 수당을 받기 위해 지인과 친인척·관내기업체·학교 등을 찾아가 입장권을 판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3회 행사시 123억원, 올해 4회는 30억원으로 예산규모는 4분의 1로 대폭 축소된 가운데 여주군에는 10만장의 입장권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2007-03-25 23: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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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심이 2007-03-26 10:59:47
우리 모두가 피해자가 아닐까요? 공무원들도 지역주민들, 기업체까지 모두 우리 자신의 모습입니다. 어쩔 수 있을까요? 악습입니다. 이는 공무원 조직에서부터 일반 시민들까지 고쳐나가야할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요.

수언자 2007-03-26 09:56:57
세계도자기엑스포 존재할 이유가 있나..
한심한 공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