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 섬기고 봉사하는 자세 = 청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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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 섬기고 봉사하는 자세 = 청렴’
  • 이병균 이천소방서장
  • 승인 2011.05.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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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균 이천소방서장
최근 각종 언론매체를 통하여 공직자의 비리가 자주 보도되고 있다. 그 보도를 접할 때 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것은 그 비리를 저지른 한 두명의 공직자로 인하여 올바르게 생활하는 공직사회 전체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점이다. 이처럼 공직자의 부정부패 또는 비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이유는 아마도 청렴의식이 부족한 가운데 법과 제도를 악용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그럼 이런 부정부패에 대하여 공직자들이 가져야 할 청렴의 자세는 무엇일까?일단 우리는 청렴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청렴(淸廉)이란 말 그대로 한자를 풀이해보면󰡐푸를청 청렴할렴󰡑으로서󰡐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는 뜻이다.

이는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청렴함을 매우 중요한 덕목중 하나로 여겨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8세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실학자이자 개혁가였던 다산 정약용 선생이 집필한「목민심서」를 보면 목민관이라면 갖추어야 할 규율과 실천방안으로󰡒청렴은 관리의 본분이요, 갖가지 선행의 원천이자 모든 덕행의 근본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목민관이 될 수 없다󰡓며󰡒자신이 쓰는 돈이 백성의 피와 땀으로 이뤄진 것이란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아마도 공직자라면 항상 마음 깊숙이 새겨야 할 내용이 아닐까 싶다.

또한, 공직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동전의 앞·뒷면처럼 청렴과 부패사이에서 고민과 갈등을 겪어봤을 것이다. 이는 자본주의, 특히 물질만능주의가 만류하는 이 시대에 청렴은 점점 소외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며 고혹적인 부패의 유혹에 이기지 못한 사람들은 추악한 아우성이 쏟아져 나오는 현실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건 청렴을 지키기 위한 많은 제도들을 발굴·개선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예를 들자면 제도적 허점을 이용한 비리를 차단하고자 각종 계약 체결시 온라인을 통한 공개입찰대상을 확대하여 예산 집행과정의 공정성을 높이고 계약 체결 후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통해 해당 공무원의 업무처리 공정성을 평가하는 등 조직 청렴도를 제고하기 위한 각종 시스템을 도입·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개개인을 제도적으로 규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공직자 스스로 자기반성과 청렴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러한 마음가짐이 굴절되고 변형되어 가는 사회를 깨끗하고 아름다운 사회로 이끌어 갈 것이다. 그리하여 국민들을 섬기고 봉사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할 때 더욱더 청렴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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