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내용다룬 '나비' 이천공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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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내용다룬 '나비' 이천공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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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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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스, 이천성폭력상담소 주최로 18일 시민회관서
▲ 나비 공연의 한장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가족사를 통해 전쟁과 침략으로 얼룩진 민족사를 보여주는 작품, '나비'가 5월 18일 이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공연된다.

이천지역 최초의 인터넷신문인 이천뉴스와 이천가정폭력, 성폭력상담소(소장 권금자)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이번 이천초청 공연은 재미극작가 김정미에 의해 2004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정신대 할머니들의 사는 이야기 'Comfort Women'을 한국적 정서에 맞게 각색하여 나비라는 제목으로 공연된다.

재미 한국인 작가 김정미 씨는 일본군위안부 생존자들의 증언집을 토대로 이 작품을 썼으며 직접 위안부 피해자들을 만나 얘기를 듣기도 했다. 김정미씨는 99년 4월 로스앤젤레스에서 'HANAKO'란 제목으로 공연을 올렸으나 다시 미국 주류사회에 일본의 전쟁범죄를 알린다는 의도로 'Comfort Women'이라고 제목을 바꾸기도 했다.

이번에 이천에서 공연되는 연극 '나비'는 한 위안부 할머니의 가족사를 통해 전쟁과 침략으로 얼룩진 민족사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치밀하고 탄탄한 극적구성을 인정받아 지난 2005년 26회 서울연극제 공식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한 작품이다.

이번 이천 초청공연을 준비하고 출연자는 "일본의 만행을 국제적으로 규탄하려는 서울의 두 할머니 등 세 위안부출신 할머니들의 갈등을 통해서 수십 년간 쌓였던 분노와 한, 상처 등을 통해 전쟁범죄의 잔혹함을 고발하는 내용"이라 ‘나비’공연을 소개하고 있다.

연출은 한국연극협회 이사를 역임했던 방은미 극단 아리랑 대표가 맡고 있으며 방은미 씨는 극단 아리랑을 이끌고 수년간 전국 교도소와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 연극을 공연한 바 있다.

이 공연을 주최한 이천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할머님들의 눈물을 함께 닦아주시고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역사적 인식을 담은 교육적인 가치가 높으며 수준높은 작품이기에 많은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하기 위해 무료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작품 '나비'는 오는 5월18일 4시와 7시에 이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무료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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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2007-05-19 08:13:42
넘 훌륭한 작품을 봤네요.
꾸벅 꾸벅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네번이나 울었네요.
옆에 앉은 군인아저씨도 울고.
가슴이 메어지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천에서도 이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