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한·미FTA 피해조사 특별위원회, 이천 축산농가와 간담회
한나라당 한·미FTA 피해조사 특별위원회는 9일 오후 2시 이천시를 방문하고, 관내 축산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권오을 한나라당 농해수위원장은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해 (이천에) 왔다”며 “모든 국민들이 한나라당이 FTA에 찬성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지만 당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다 있다”고 밝혔다.

권오을 한나라당 농해수 위원장은 “(한미FTA에 대해) 언론에 나온 것을 다 정리를 했다”며 “미처 언론에 나오지 않는 사항이나 정부정책과 다른 것, 현장에서 느끼는 요구과 한나라당에 바라는 것을 말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조병돈 시장은 “한미FTA가 필요하다 생각하지만 우리 농·축산이 너무 어렵다”며 “이천은 도에서 2, 3위에 들 정도로 축산농가가 많으며, 공장도 하이닉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다. (축산농가의 의견을) 국정에 반영해 농·축산인에 도움되는 정책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의견발표 시간에서 임관빈 이천한우회장은 “폐업농가 보상금은 농가에는 보상을 하면 다른 작물재배가 가능하지만 축산을 그렇지 않다”며 “결국 소를 팔아서 닭, 달걀을 사는 상황이 오게 된다”며 정부에 “선 대책 후 비준의 원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또 양돈협회이천시지부 최영수 지부장은 “국내에서 밀농사를 안짓게 되며 IMF때에는 4%도 안 오른 쌀과는 대조적으로 밀값이 84%나 오른 것처럼 앞으로 FTA로 인해 수지가 안 맞아 1차산업을 못하게 된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 우려했다.
이외에도 원산지 표시 강화 및 일관된 정책 마련해 달라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 및 대안이 나온 이번 간담회에 대해 한나라당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대단히 전문적이고 정리된 대책(안)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국회가 피해조사를 한다고 해도 정부와 같은 조직이 없어서 사례조사는 가능하지만 전체적인 조사는 못한다. 원래 건의사항을 들으면 그 자리에서 된다 안된다가 가능하지만 오늘은 귀만 열어 두겠다. 답을 못 두고 가 아쉽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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