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촛불집회 부발발전협 주관, 부발읍 신하리에서 열려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위한 이천시민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닉스 이천공장 유치를 기원하는 11번째 촛불집회가 부발읍 신하리에서 열렸다. 하이닉스를 향한 ‘무한사랑’을 불태우고 있는 이천시민들이 6일 저녁7시 부발 신하리 농협하나로마트 앞에서 부발읍발전협의회(회장 권영천) 주관으로 11번째 촛불문화집회를 가졌다.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촛불집회는 최근 하이닉스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김종갑 사장이 구리공정을 제외한 나머지 공정으로 이천공장 증설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 펼쳐진 집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한편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은 구리(Cu)를 사용하지 않는 약 75% 공정을 현재 부지가 마련된 이천에 증설하고, 구리공정부분(25%)은 현행법상 문제가 없는 청주공장이나 그 밖의 지역에 하겠다는 해법을 내놨다.
하이닉스의 이 같은 해법은 “인적·물적 기반인프라를 모두 갖춘 이천공장증설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미와 함께 “물류비용의 추가부담을 감수하고라도 적기투자가 생명인 반도체공장 증설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이닉스로서는 “팔당상수원 특별대책지역에 현행법상 특정수질유해물질인 구리를 사용하는 공장이 들어설 수 없다”는 환경부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투자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한 고육책’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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