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판매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관리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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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판매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관리도 중요하다
  • 이천뉴스
  • 승인 2009.12.11 09: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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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량이 감소되면서 농협과 농민, 지방자치단체가 쌀 판매를 위한 전쟁에 돌입했다. 전국 최고의 품질과 브랜드를 자랑하던 임금님표 이천쌀도 판매량이 떨어지면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등 쌀 판매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제 전국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자랑하면서 없어서 못 팔던 이천쌀이 소비자를 찾아다니며 판매전을 전개해야 하는 상황이 다가온 것이다. 이천시의 경우 지역농협 조합장들과 이천지역 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임금님표 이천쌀 소비촉진 대책회의를 열고 판매 전략을 논의하는 한편 이천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이천시 공직자들이 참여하는 마케팅 교육을 통해 서울시내에서 이천쌀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등 이천쌀 판매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식생활의 변화로 쌀 소비량 감소하면서 난관에 부딪친 이천시가 이번에는 또 다른 이벤트를 마련했다. 전국 최고의 미질을 자랑하는 이천 쌀과 완도김을 활용한 김밥사업을 민간사업자와 함께 시작한 것이다. 식생활 변화속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김밥사업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시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천시는 지난 9일 완도군수와 완도소안수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밥 외식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김밥사업에 뛰어들었다.

전국 최고인 ‘임금님표 이천쌀’과 완도군의 브랜드 ‘만나리 참김’을 이용, 지자체간의 협력을 통한 새로운 외식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마케팅 협약을 통해 이천미사랑이 서울 강남, 분당 등에 김밥 외식 사업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천시가 이천미사랑이 ‘임금님표 이천쌀’의 브랜드 명칭과 로고의 사용권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한다. 지난 4일 회의에서 논란이 일었던 브랜드 사용에 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루어 지지 않은 상태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표사용 등에 대한 실무계획안을 차후에 만든다는 것이다.

상표나 브랜드 사용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자칫하면 오랜 기간동안 쌓아온 임금님표 이천쌀의 이미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율면에서 생산되는 이천쌀을 가지고 햅반을 만들었던 모 업체가 이천쌀로 만든 햅반이라는 홍보에 전념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지역 쌀로 대체했던 기억을 떠올린다면 브랜드 사용여부는 신중에 신중함을 더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앞으로 농협관계자들과 구체적인 상표사용 등에 대한 실무계획안을 만들어 협약을 체결한다고 한다. 김밥 판매를 위해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루어 낸 이천쌀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상표사용과 브랜드 사용에 대한 실무계획안을 세울 때 구체적인 사안까지 확인하고 챙기는 신중함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한번 무너진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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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사랑 2009-12-11 12:53:51
브랜드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소비자입장에선 가격도 중요하다. 지난달 전라도 모모지역을 찾아가다 방앗간에서 길을 물은 적이 잇다. 그곳에서 쌀값을 물어보니 1가마니에 14만원이고 수많은 쌀이 이천으로 간다고 했다. 이천에 오면은 이천쌀로 둔갑하는건지?? 거기뿐만아니라 경상도쌀도 이천으로 온다는 얘기도 있다. 택배비 제하고도 수만원 싸다. 밥맛도 별 차이가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