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오비맥주공장 옆 이전 ‘헛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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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오비맥주공장 옆 이전 ‘헛소문’
  • 이백상 기자
  • 승인 2007.03.30 13: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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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계 “이마트 이전 한다…가능성 크다” 이마트 관계자 “처음 듣는 얘기, 이전계획 없다”

“부동산 상승 부추기기 위한 헛소문”
이마트, 주차난 해소 위해 단지 내 철골 주차장 추진
오비맥주공장 옆 신축공사 현장…(주)신세계 푸드 물류센터 건립 

최근 증포동에 위치한 이마트 이천점이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는 ‘근거 없는 헛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이전 계획이 확실하다’며 장담하고 있다.

이같은 소문은 지난해 부발읍 마암리 두산 CPK(오비맥주공장)부지를 매입한 (주)신세계푸드가 물류센터를 짓기 위해 최근 본격 착공에 들어가면서부터 ‘이마트 이전설이 사실’인 것처럼 포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낭설에 따른 선량한 피해자 양산이 우려된다.

(주)신세계 푸드는 3번국도변 오비맥주공장 옆 부발읍 마암리 2만여㎡ 부지에 창고시설 3동을 갖춘 연면적 5천556㎡ 규모로 짓는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해 12월 이천시로부터 허가를 받아 최근 착공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창고부지 옆 8천220㎡ 부지에 공장을 짓기 위한 건축허가를 지난해 10월 받아 놓고 있는 상태다.

이들 2건의 허가된 규모로만 봐도 이마트가 이전할 가능성은 전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증포동 이마트가 연일 주차난과 차량 정체현상을 빚는다는 이유로 비교적 교통소통이 원활한 부발읍 마암리 일대로 이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특히 기존 증포동 이마트 자리는 물류창고로 만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다.  

일단 교통상황 등 지리적 여건과 상권을 비교해 볼 때 부발읍 이전설은 그럴듯한 얘기로 들린다. 게다가 착공에 들어간 (주)신세계 푸드 공사현장 역시 신세계라는 입간판이 걸러져 있어 이마트와 혼동하기 쉽고, 이들 회사는 계열사라는 점에서 소문의 무게는 더해진다.

이에 대해 이마트 이천점 관계자는 “부발읍 이전설은 처음 듣는 얘기이고, 이전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못 박은 뒤 “작년에는 여주로 이전한다는 소문이 협력업체들 사이에서 나돌았었던 적은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최근 주차난 해소를 위해 수십억원을 들여 철골조로 된 주차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 결과 이마트 이전설은 ‘허소문’에 불과한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유통센터(이마트)의 이동은 주변의 땅값을 들썩이게 하는 이슈가 되고 있다”며“일반 사람들이 혼동하기 쉬운 거짓 이슈를 만들어 부동산 상승을 부추겨 차익을 챙기려는 의도 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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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2007-03-31 16:40:57
제대루 알고좀 합시당...이런 사기꾼들...쯧쯧

이천시민 2007-03-30 15:05:45
항상 빠르고 정확한 이천뉴스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