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발권 수수료 폐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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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발권 수수료 폐지화
  • 신지예
  • 승인 2009.10.2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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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발권 수수료에 대한 우리의 방안

관광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서 요즘 최대의 관심사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항공권 발권 수수료 자율화 이다. 물론 이것은 관광 관련학과 학생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여행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다. 관광객이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여행사는 항공사로부터 7~9%의 수수료를 받아 왔다. 하지만 내년 한국 방문의 해 2010년부터 항공사들의 항공권 발권 수수료 자율화 시행을 앞두고 그동안 관례상 발권 1건당 지급받았던 커미션을 없애기로 했다.

이것은 여행사들의 수익 창출에 중대한 차질을 빚을 것이다. 물론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주요 항공사들이 커미션 9%에서 7% 그리고 1년6개월의 기간을 두고 제로를 선언하기는 했지만 약 10년에 이르는 기간에 걸쳐 서서히 축소해 온 일본에 비하면 너무 성급한 졸속 정책일 것이다.

한국일반여행협회(KATA)는 지난달 21일 한국관광공사 T2(Tourism Technology) 아카데미에서 항공권 발권 수수료 효율화 방안 강구의 일환으로 관련 연구 결과 발표 및 서비스 수수료 시행에 대한 타당성을 제시 했다. 앞서 말했던 일본의 경우는 약 10년에 이르는 기간에 걸쳐 서서히 축소해 와 비로소 4월에 폐지가 된다. 반면 한국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여행사들이 아무런 준비도 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게 시급하게 시행된 발권 수수료 자율화는 여행사들의 위축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이런 문제점을 볼륨 인센티브 지급으로 해결 하겠다는 것이 여행사의 입장이다. 여행사들이 서비스 수수료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여행 산업 구조 비안정성에 있다.

수수료 시대에는 항공사와 모든 여행사 간 파트너 관계가 성립 할 수 있지만 수수료가 사실상 폐지된다면 항공사와 소수의 대형 여행사간의 파트너 구조가 성립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볼륨 인센티브도 한 가지의 방안은 될 수 있겠지만 여행사의 대형화를 초래 할 수 있을 것이다.

 

신지예
신지예
shinjeeyea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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