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물류단지 반대 연대조짐 ‘새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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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물류단지 반대 연대조짐 ‘새국면’
  • 이천뉴스
  • 승인 2009.01.16 10:13
  • 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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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책위 구성전망… 정치 투쟁으로 발전 가능성 높아
상인회, 민주노총 민주당 등 8개 단체 연대모색

이천상인회가 이천패션물류단지 조성을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민단체가 상인회 입장을 지지하고 나서 패션물류단지 조성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더욱이 패션물류단지 조성에 반대하는 상인회와 일부 시민단체, 민주당, 민주노총 등이 재래시장 활성화와 서민의 생존권 사수를 외치며 공동대책위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정치 투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12일 은혜웨딩홀에서 열린 이천상인연합회장 이취임식장(이임 조철현, 취임 정석연)에서는 패션물류단지 반대에 대한 연대를 선언한 지지자들의 연대사와 축사가 이어져 물류단지 조성반대 투쟁 강도를 높이는 선포식과 함께 성토의 장이 됐다.

이천상인회 관계자에 따르면, 중앙통 상인들의 이기주의로 치부될 수 있는 ‘패션물류단지 조성에 반대 입장’을 보다 공정한 판단과 투쟁의 범위를 확대하고자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교섭을 해왔으며, 현재 민주노총, 민주당, 민노당, 농민회, 이천여성회, 이천청년회 등에서 지역의 재래시장 활성화와 중소상인 및 서민의 생존권사수를 위해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패션물류창고의 고용창출과 수익성, 명품아웃렛몰 입지로 인한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 및 환경오염 등의 조언을 구하고자, 이천YMCA, 이천경실련, 환경운동연합, 3개 시민포럼 등과의 교섭을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취임식장에서 ‘이천시 청소용역 비리척결을 위한 공동대책위’ 이양수 집행위원장이 지방자치연구소 준비위원장으로 나서 연대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연대 조직 간의 공동대책위원회가 설립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양수 준비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이천시 청소행정과 시장 및 시의회 의장 판공비 정보공개 청구 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이천시와 시의회의 안일한 태도에 이천 지역 상권이 붕괴될 수 있다며 일반적인 통계와 사례를 비유해 패션물류단지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 준비위원장은 “E마트의 예를 들어보겠다. 조금만한 구멍가게는 문을 닫거나 업종을 변경했다. E마트가 벌어들이는 이익은 지역사회에 환원되지 못하고 타 지역으로 빼앗기고 있다. E마트가 고용창출을 얘기한다. 70만원짜리 아르바이트나 100~150만원의 비정규직 직원들이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들을 보고 고용창출이라고 하면 안된다. 진정한 고용창출은 사장이하 과장, 점장들이다. 이 사람들이 이천사람이면 고용창출이다”고 전제한 뒤, “지난해 이천관내 2번의 물류창고 화재 시 수십명이 죽었다. 그 중에 이천사람은 2명뿐었다. 물류창고의 고용은 12시간 막교대 150만원 수준이다. 한데 패션물류단지 사업보고서에는 212만원으로 책정해놓고, 6천명의 고용창출로 70억원의 세수익을 운운하는데 개도 웃을 일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연 천만명의 관광객 유치하며 숫자놀음을 한다. 그러면 도자비엔날레의 짧은 기간에 150만~200만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그러면 이천상권 대박났을 것이다. 한데 상인여러분 대박났습니까, 여주첼시명품아울렛을 보면 안다. 지역경제에 마이너스다”며 내수 실물 경제에 돈의 흐름이 지역에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뿐아니라 이날 민주당 김문환 위원장도 “민주당의 정책방향도 재래시장 활성화와 서민과 중소상인들의 건전한 지역 상권을 보호한다”며 하지만 “패션물류단지는 생산시설이 아니며, 양질의 고용보장이 아니다. 이제껏 지역경제를 떠받들어온 다수의 서민 중소상인들에게 절대적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패션물류단지의 진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들의 생존권 보장과 무엇이 지역경제를 살찌우는지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당의 정책방향을 밝혔다.

또 그는 “해당 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묶여 향후 규제개선을 통해 양질의 생산단지 조성이 가능하다”며 “굳이 생산시설 입점이 가능한 부지를 물류창고로 묶어 놓을 필요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또 환경운동연합 김미야 사무국장도 “지난 12일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패션물류단지의 환경오염 문제를 안건으로 올려, 전문 교수와 현장조사를 벌인 뒤 이천상인회와 연대의사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지역 상권 보호 문제와 함께 환경문제가 거론될 조짐이다.

한편 이천상인연합회장에 취임한 정석연 신임회장은 “세계금융위기로 어려운 시기에 핵무기로 무장한 세력이 파죽지세로 진격해 오고 있습니다”며 “작금의 현실이 개탄스럽다. 불신과 반목의 연속고리를 끊겠다. 이를 신뢰와 화합으로 대신한다면 사실관계를 규명하라”며 이것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의 강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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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 2009-01-27 06:03:08
민주노총 민주당은 자영업자인 상인연합회와 실업자중 생존궝의 절박함이 어느쪽에 있는지 잘 판단하라. 그대들이 계획도시33만인구에 무슨대인이나 다른기업유치를전제하지 않고 노동자가 아닌 자영업자편에서 패션물류단지유치에반대한다면 본연의 업무에 역행하는것이며 시민들의 원성이클것이다 노동자대변인 민주노총은 이많은 시민들의 외침소리가 들리지않는가?2020년계획도시 공염불로 만들지말고 33만인구가 그리쉬운가?

답답 2009-01-26 13:19:52
이마트 없는 도시가 우리나라에 어디에 있습니까?
또 이천 이마트는 여주보다도 작습니다. 알고 계십니까?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발전이 느린곳도 이천입니다 알고 계십니까?
기업또한 가장 적은곳도 이천입니다. 알고 계십니까?
학군또한 않좋은 곳도 이천입니다. 알고 계십니까?
인구 증가율이 더딘곳도 이천입니다. 외인줄 알고 계십니까?
훌륭하신 반대하시는 분들 때문입니다. 이제는 반대하는분들은
시민들이 반대합니다.

무어야 2009-01-25 19:22:18
민주노총이 뭐야요 가르쳐주시오

노동자 2009-01-25 15:44:00
이천상인회산하 민주노총이란 단체가 있는지?
아니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말하는지? 만약 전국민노총이 이천상인연합회와 연대투쟁 한다면 명분은 무엇이며 명분이있다면 노동자를 위한 노동자단체가 이천상인연합회와 왜 연대투쟁하는지 노동자들이 납득할수있게 설명하라 혹시 상인(사장)을 노동자로 보는지?

이천사랑 2009-01-21 17:06:07
돈이 돌게 만들어 활력과 기쁨이 샘솟는 이천으로 만듭시다. 이미지메이킹 해야 합니다. 도시도 하나의 긍정적인 이미지로 거듭나야 경쟁력이 생기고 시민들도 부자가 됩니다. 좀팽이같은 이미지 벗어던집시다. 적극적으로 개방합시다.오픈시킵시다. 사람이 찾아와야 지역경제도 살것 아닙니까? 지금은 지역의 부자들이 대도시로 쇼핑하러갑니다. 이새나가는 돈들 우리 이천에서 쓰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