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의 각오가 끝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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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의 각오가 끝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
  • 이천뉴스
  • 승인 2008.08.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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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의회가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주 지역신문 편집국장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열심히 일하는 의회상 정립을 약속했던 이천시의회가 오는 10월에 중국 경덕진시에서 열리는 국제도자박람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의원의 경우 자비를 들여 다녀오겠다며 심기일전을 약속했다. 또한 시의회는 그동안 회기중에 의원들이 만나 회의일정을 정하고 지역현안사항을 논의하던 시스템을 넘어서 회기가 아니더라도 매주 정례회의를 열어 주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이천시의회는 많은 시련이 있었다. 지난해 의정비 심의과정에서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인상율을 보이면서 시민단체들의 비난을 받는가 하면 의정비 심의가 끝나자마자 시민단체들의 비난을 무릎쓰고 시의원 전원이 유럽연수를 다녀오는 행동을 취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공항까지 시의원들을 마중나가 시의원들의 시의적절치 못한 해외연수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언론에 대서특필 돼 망신살을 뻗치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다. 최근에는 9명밖에 없는 시의원들이 시의회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편가르기가 진행돼 심각한 후유증을 안기기도 했으며 의원들이 시내에 점심 식사로 칼국수를 먹으러 가는데 관용버스를 이용해 이동함으로써 시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이명박 정부가 규제완화에 소극적인 입장을 피력하자 경기도와 이천시, 경제단체들이 모여 규제철폐를 외치는 순간에도 양평에서 회식을 하는 등 실로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우를 범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이천시의회는 그동안의 잘못을 뒤로하고 환골탈태를 시도하고 있다. 주민들의 뜻을 시정에 반영하려는 의회 본연의 임무를 깨닫고 1일 명예 의원제도를 도입해 의원들의 역할을 되돌아보려는 시도를 하는 한편 비 회기중에도 모든 시의원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의사일정을 마련하고 다양한 토론을 전개해 효율적인 의회운영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의정비 심의후 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떠나 시민단체들로부터 비난을 샀던 여론을 감안해 오는 10월중에 중국 경덕진시에서 열리는 국제도자 박람회에는 자비로 연수를 다녀오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자매도시로서 우의를 돈독히 하고, 개막식 참여와 주요 도자시설 방문을 통해 이천도자기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해외연수가 꼭 필요하지만 비판적인 주민여론 등을 감안해 자비를 들이기로 한 것이다.
또한 시의원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행정부의 정책들을 꼼꼼히 검증하고, 평가해 나가기 위해서는 꾸준한 학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하반기 중 인근 시군의회와 함께 하는 교육연수를 관내 연수시설을 이용해 전문교육기관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는 등 이천시의회가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이러한 이천시의회의 노력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끝까지 주민여론에 반하지 않는 이천시의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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