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전미술관 여름기획전, ‘무지개너머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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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전미술관 여름기획전, ‘무지개너머의 꿈’
  • 이석미 기자
  • 승인 2008.07.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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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29일간, 부대행사로 신나는 미술관 영화 바캉스도
시립 월전미술관이 ‘무지개너머의 꿈’이라는 주제로 여름기획전을 연다. 월전미술관(관장 장학구)은 오는 19일부터 8월21일까지 29일간의 일정으로 유년기에 품었던 꿈을 소재로 한 여름기획전을 개최하는 한편 부대행사로 ‘신나는 미술관 영화바캉스’를 연다.

월전미술관 1층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강서영, 김소연, 김정선, 노유진, 정원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놓쳐버린 꿈, 잃어버린 기억과의 조우’라는 소재로 열린다.이번 전시회의 주제로 선정된 무지개는 경계가 분명히 않은 파스텔톤 일곱선의 무지개로 아스라해서 지나가버린 오래전 꿈, 어린시절의 향수와 기억을 떠올리며 감정을 자극하는 소재로 사용된다.

특히 2008년 여름의 한가운데서 만나는 "Over the Rainbow _무지개 너머의 꿈"展은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 한낮을 쓸고 가는 시원한 소나기 덕에 무지개를 만나듯 운 좋게 지난 유년기 간직했던 꿈을 잠시 시간을 거슬러 만나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30대를 전후한 11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어린시절의 기억과 경험, 또는 그 작업 기반에 동심을 모티브로 작업을 전개해 유년기의 향수와 그 시절의 이루지 못한 욕망에 관한 내용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월전미술관 관계자는 “삶에 지치고 힘든 현대인에게 우연히 고개 들어 하늘을 올려다봤을 때 축 늘어져 무겁게 내려앉은 어깨를 잠시 으쓱 들어 올려 줄 수 있는 일곱 빛깔의 선물, 무지개를 소재로 했다”며 “동시대의 무거운 어깨를 지닌 이들이 살아가는 세계, 즉 무지개를 바라보는 이쪽 편에 다 커버린 어른의 세계가 있다면,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는' 이제는 잡히지 않는, 잡을 수 없는, 놓쳐버린 과거가 되었지만 그 빛깔조차 변치 않은 채 유년시절에 펼쳤던 꿈의 세계가 고스란히 머물러 있을 것 같다는 가정하에 무지개, 그 너머를 기억하고 그려보고자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월전미술관은 이번 전시회의 부대행사로 오는 23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2시에 애니메이션 ‘라따뚜이’ 등 6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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