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치고 이천쌀밥 먹고 ‘일일 관광패키지’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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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치고 이천쌀밥 먹고 ‘일일 관광패키지’ 제격
  • 이석미 기자
  • 승인 2008.06.19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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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9홀 최대 인기… 아일랜드 해저드·벙커홀
하루평균 이용객 300~350명…절반은 외지인
75타석 300yard… 냉난방 시설 사계절 각광

수도권 골퍼들의 ‘굿샷’ 행렬

수도권 골퍼 사로잡은 ‘그린파크 골프랜드’
이천지역 최초 오토티업 시스템 구축 ‘화제’
영동고속도로 이천IC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그린파크 골프랜드(대월면 사동리)’. 지난 17일 오후 2시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단지 내 주차장은 원근 각지에서 몰려온 골퍼들의 차량들로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빼곡히 들어차 있다.

연습장을 휘감고 있는 9홀 규모의 P3골프장에는 60대로 보이는 외지 관광객들이 4인 1조를 이뤄 저마다 ‘굿샷'을 날리고 있다. 점수를 헤아리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저녁내기‘를 하는 것 같았다. 이윽고 한 골퍼가 ’버디‘를 기록하자 동료들은 박수갈채를 보낸다.

이 팀을 포함해 P3골프장에는 모두 4팀이 골프를 즐기고 있다. 비싼 요금을 내고 정규 골프장을 가는 것 보다는 적은 돈으로 얼마든지 실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P3홀이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수도권 골퍼들이 이 연습장을 줄기차게 찾는 주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5만원 만 들이면 하루 종일 연습장을 이용할 수 있고, P3 18홀도 곁들여 즐길 수 있다.

그린파크 골프랜드는 지난 2004년 9월에 오픈했다. 당시 이천에서는 처음으로 전 타석 오토 티업(Auto tee-up) 시스템을 구축해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규모 또한 최고를 자랑한다. 3개 층에 걸쳐 모두 75타석이 완비돼 있는데다 300야드 거리가 나온다. 특히 각 타석마다 냉·난방 시설을 갖추고 있어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연습할 수 있다는 것도 인기를 끄는 비결 중에 하나다.

그래도 골퍼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끄는 것은 단연 P3-9홀의 퍼블릭 골프장이다. 업체 측이 정성들여 가꾼 그린 잔디는 골퍼들에게 최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골프랜드 이성호(52) 사장은 잔디와 그린 관리를 위해 직원들과 함께 하루 10회 이상 점검에 나선다.
일부 손님들이 그린을 망가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 P3홀은 35~80야드까지 다양한 거리를 즐길 수 있게 조성돼 있다. 이 가운데 7번째 홀인 ‘아일랜드 홀은’은 골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워터해저드 홀이다. 골프공이 그린을 벗어나면 곧장 해저드에 빠져 점수를 잃게 된다. 그린 뒤편 우측에 자리 잡고 있는 분수가 여름철 골퍼들에게 시원함을 안겨 준다.

여기에다 6번째 홀은 실전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는 벙커 홀이다. 따라서 골퍼들이 실전에서 실수를 줄여주기 위해 연습장 측이 특별히 배려해서 만든 홀이다.
이와 함께 대개 P3홀이 그린 경사의 난이도가 높아 프로골퍼나 상급자들도 연습라운딩을 위해 즐겨 찾는다고 한다. P3 퍼블릭 골프장 이용비용은 주중 7천원, 주말에는 1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얼마든지 숏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골프랜드에는 ‘스크린 골프장’과 다소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골프샵’이 입점해 있어 또 다른 재미와 함께 초보 골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골프샵 문의 (담당 박정환, 문의전화 017-204-0864) 이천의 또 하나의 골프명소 그린파크 골프랜드는 하루 평균 300~350명이 다녀가고, 연 8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린파크 골프랜드 문의전화 638-0478)

<원이쌀밥> 기막힌 ‘집’ 기막힌 ‘맛’

황태구이 더덕구이 간장게장… ‘인기’
손님들 북적이는 인기 비결은 ‘장맛’
‘금강산도 식후경’, ‘백문이 불 여 일食’. 그린파크 골프랜드에서 운동을 마친 골퍼들은 자연스레 바로 앞에 위치한 원이 쌀밥집(대표 박은자)으로 향한다. 쌀의 고장 이천에 와서 ‘이천쌀밥’을 못 먹고 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사실 원이 쌀밥집의 주요 고객은 골퍼들이다. 연습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해서 이들이 자주 찾는 것은 아니다. 이 집에는 뭔가 특별한 멋과 맛이 있다.

우선 원이쌀밥은 돌솥에 갓 지은 이천쌀밥과 곁들인 더덕구이, 황태구이, 간장게장 등이 골퍼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다 색다른 멋을 자아내는 독특한 건물 외형은 전국적으로 소문나 있다. 방송을 탄 적이 있기 때문. 건물 반쪽은 한식 기와집이고, 나머지 반쪽은 현대식 건물로 지어져 있다.

마당 한편에 자리한 자그마한 장독대와 아담한 조선소나무 조경은 그 옛날 전통 한옥집을 연상케 한다. 원이 쌀밥을 찾는 고객은 하루 평균 40~50팀. 이 정도면 불경기를 타지 않는 실적이다. 바로 한번 다녀간 손님들의 입에서 입으로 퍼진 원이쌀밥의 ‘장맛’ 때문이다.

지난 2006년 문을 연 원이 쌀밥 박은자 대표는 해마다 재래식 방법으로 된장과 간장, 고추장 등을 직접 담근다. 또 신둔면 친정집에서 농사지은 쌀과 채소류가 원이쌀밥의 주 식재료로 쓰인다. 그러고 보니 완전 무공해밥상이다.

무엇보다 원이쌀밥의 최고 인기메뉴는 황태구이와 더덕구이, 간장게장이다. 이 음식들은 강원 고성과 횡성 등 산지농가에서 직접 사온 재료와 함께 재래식으로 손수 담근 장으로 요리한다. 그래서 일까 한번 먹어본 손님은 그 맛을 절대 못 잊는다고 한다.

게다가 원이쌀밥의 대표메뉴인 ‘원이쌀밥정식’은 20여 가지의 기본 무공해 반찬에 황태구이, 더덕구이, 보쌈 등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어 미식가들로부터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다. (원이쌀밥 문의전화 636-0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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