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학생체험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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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학생체험의 날
  • 이석미 기자
  • 승인 2008.06.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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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초, 학부모 자원봉사단 활동을 위한 첫 걸음
지난 7일, 도암초등학교(교장 하용주)에서는 학부모 및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학부모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학생체험의 날’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도암초등학교는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미술심리지도사반, 독서지도사반, 천연비누반, 퀼트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체험학습으로 학부모 예절교육도 실시한 바 있다.

하용주 교장은 “대부분 평생교육이라고 하면 학부모 및 지역사회주민들이 자격증반이나 취미반을 수강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학교 평생교육은 교육공동체 형성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면서 “그것을 위한 첫 출발로 학부모 자원봉사단을 조직하여 학교학생교육으로의 재투입을 시도하고자 했다”고 행사취지를 설명했다.

이를 위한 첫 걸음이 바로 ‘학부모 명예교사’이며, 이들은 모두 도암초등학교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부모 및 지역사회주민들을 대상으로 위촉했다. 이 날 체험학습은 교육과정과 연계해 1-2학년 대상으로는 예절교육, 3-4학년은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학습, 5-6학년은 퀼트공예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평생교육담당 양신혜 교사는 “교단에 선다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학부모들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운영 전에는 그 실효성에 대해 의구심이 들기도 하였지만, 운영 당일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던 학부모 명예교사들의 모습, 평소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진지하게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바로 이것이야 말로 학교 평생교육이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모습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부모 명예교사들은 “수업에 참여하기 전에는 우리 아이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수업에 참여하였지만, 수업을 하는 동안 내 아이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교육공동체 형성을 위해서는 학부모 및 지역사회 주민의 학교교육에의 직접적인 참여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매우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도암초등학교 관계자는 “학부모 명예교사를 활용한 수업 외에도, 미술심리지도사 자격증반 및 독서지도사반 운영을 통해 길러진 인적자원은 학생 상담 및 도서관 활용 프로그램 운영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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