利川은 자연과 예술의 ‘보고(寶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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利川은 자연과 예술의 ‘보고(寶庫)’
  • 양동민 기자
  • 승인 2008.04.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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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환경미술협회 이천시지부 창립,
조영덕 작가 초대 지부장으로 선출
4월 5일 식목일은 이천 미술사의 역사에 남을 한그루의 나무를 심은 날이다. 뜻있는 예술인 16명이 모여 (사)환경미술협회 이천시지부 창립총회를 가진 날이기 때문이다.
이천예총 미술협회장 겸 환경미술협회 경기도 지회장인 최석필 회장 주축으로 구성된 환경미술협회 이천시지부는 경기도 31개시군 가운데 21번째로 창립됐다.
최 지회장은 “이천은 인적 물적 자원이 풍부해 자연과 예술의 보고(寶庫)이면서, 작가들이 개인의 창작에만 몰두한 나머지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존하는 데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창립이 때늦은 감은 있지만 훌륭한 작가들을 바탕으로 자연 환경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정관 의결 및 임원 위촉식과 함께 내달에 있을 창립 전시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조영덕 작가는 초대 이천시지부장으로 선출됐다.

조영덕 지부장 미니 인터뷰
“회원들의 활발한 소통위해 적극적으로 도울 것”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특선 경력국제아트페어 대한민국 작가로 초청
“앞으로 3년 동안 지부장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지 걱정이 태산 같아요. ‘환경’하면 너무나 큰 주제이다 보니 어디서 어떻게 이야기 한다는 것조차 어려워요.”

초대 지부장으로 선출된 조영덕 작가는 벅찬 감정을 억누른 채 협회의 나아갈 방향을 놓고 벌써부터 걱정거리를 늘어놓는다. 그만큼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조 작가는 “저는 자연을 소재로 인간의 사랑을 작품으로 얘기해요. 단지 그것만이 제가 환경미술협회를 찾고 회원과 함께 좀 더 적극적으로 환경을 위해 행동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조 작가는 다른 작가와 달리 비교적 말을 아끼고 겸손한 자세로 일관 했다. 그러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인들의 긍지에 대한 자부심은 밑바탕에 짙게 깔려 있었다. 그녀의 이천생활은 그리 길지 않다. 게다가 작업실도 양평이다. 하지만 그녀의 작품세계와 인간관계는 이천과 양평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미술인들에게서 실력과 활동력을 인정받는 서양화 작가로 더 유명하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그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입선(2회)과 특선(1회)을 수상했고, 프랑스, 싱가폴, 상하이 등지에서 열린 국제아트페어에 대한민국 작가로 초청받기도 한 인물이다.
실력만큼이나 미술계의 인간관계도 활발하다. 대한민국 예술가들의 대표 모임이라 할 수 있는 ‘예문회’의 감사직, 한국미술협회 중앙 협력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작품 활동에다 폭넓은 인간관계 등 바쁜 일상 속에 환경미술협회 이천시지부가 소홀해지지는 않을까.
하지만 조 작가는 “이천시지부의 회원 분들도 전국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인정받는 작가 분들을 모셔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갈 거예요. 저의 역할은 회원들이 활발한 소통을 하도록 뒤에서 적극적으로 돕는 것이라 생각해요”라며 걱정 붙들어 매란다.

예술인 조영덕 지부장. 그를 통해 환경을 사랑하는 것은 ‘외적 형식보다는 인간적인 바탕이 참된 아름다움’ 임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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