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백사산수유축제’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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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백사산수유축제’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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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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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축제에 반한 김문수 지사
○…지난 6일 산수유축제장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행사장의 아름다움에 극찬하자 이종상 위원장 어깨 으쓱.
김 지사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은 전국적으로도 찾기 힘들 것”이라며 “이 마을은 선비가 심은 꽃들로 뒤덮인 유서 깊은 마을이다. 이런 사실들을 정확히 고증해서 관광객들에게 유례를 알 수 있게 하고 더 아름다운 축제로 발전시키자”고 호평.
백사 산수유나무는 조선 중중 기묘사화 때 난을 피한 선비들이 심었다는 유래로 ‘선비꽃’이라고도 불림.
김 지사는 “지금 종합안내소가 너무 안쪽에 있다. 안내소는 축제장 입구에 지어 더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게 하자. 또 한글간판만이 아닌 영어간판도 설치해 외국인들도 볼 수 있게 하자”고 높은 관심 속 지적.

없어 못 판 ‘황기 막걸리’
술고래 호칭에 최문용 부시장 ’당황’
축제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5시쯤 막걸리가 동이 나자 관광객들 ‘막걸리 달라’고 소란. 이는 예상인원 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왔다는 반증.
이에 한술 더 뜬 이종상 위원장 “음식점들도 재료 부족으로 음식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미안함과 동시에 즐거운 비명.
그런데 난데없이 최문용 부시장을 가리켜 누군가 한마디. “어이 추진위원(이종상 위원장) 양반, 저기 부시장 양반 술고래 맞죠? 옛날에 태어났으면 대장군이야 대장군”
바로 옆 좌석에서 손님대접 하던 최 부시장 웃음으로 응수. 다른 한 주민 “아마도 황기막걸리 동이 난 것은 부시장이 다 먹어서 일거야”라고 하자 주위 사람들 한바탕 웃음.

노란 병아리 옷
이번축제의 주인공은 ‘노란 산수유 꽃’.
한 관광객 “두부만들기 체험장을 가려는데 어디로 가야죠?”라고 묻자, 이에 한 좌판 상인 “저기 노란 병아리 옷 입은 사람한테 문의해 봐요”라며 노란 색 점퍼를 입은 진행위원을 가리킨다.
진행요원들이 입은 노란색 점퍼는 당초 50여벌이 부족해 100벌을 추가 주문. 김문수 도지사와 조병돈 시장도 노란 점퍼를 입고 그대로 행사장을 빠져 나간다. “내년엔 예산 좀 팍팍 밀어 주세요.”

“호텔식 이동 화장실 인기짱”
산수유꽃축제의 히트 작품 ‘최신식 이동화장실’. 지난 해 축제장 화장실은 가히 푸세식(?) 수준. 향토음식점에서 도토리묵에 막걸리를 들이키면 화장실 횟수는 3~4회. 하지만 다녀오면 자연의 향기가 코를 찌르며 몸에는 냄새가 밴다. 여성의 경우는 더했다는데.
하지만 이번 축제의 이동화장실은 자동 물내림 장치에 좌변기는 물론 방향제, 환풍기 등 최신식 시설과 함께 안팎으로 디자인도 세련돼 화장실 이용횟수도 많았다는 후문.
한 추진위원은 “이동화장실 용량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이틀째 저녁 늦게 화장실 탱크가 넘쳐 수습하느라 애를 먹었다”며 “X물에 뒤범벅 됐다”고.

“기본이 있어야지, 저희들 멋대로야”
3000여명이 몰린 ‘백일장 및 사생대회’. 도화지에 운영본부의 도장을 받지 못한 채 작품 제출한 참가자들도 수두룩. 행사 끝났는데 미술도구 들고 축제장 찾은 일부 학생들.
운영본부 관계자 “시상에서 교육장 상 등 입상의 기회가 수여되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다”며 제출된 작품을 가리키며 “심사하기에도 어려움이 많겠다”며 한 걱정.
하지만 이천예총 한 관계자 “최초 축제 관련부서인 문화관광과가 심사의뢰를 우리 이천예총에 부탁했다”며 미술협회에 이를 알려 심사의원 구성을 의뢰했고, 미술협회 관계자는 심사와 관련 시청을 찾았지만, “교육청에서 심사를 맡게 됐다”는 말뿐.
미술협회 A씨 “의뢰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변경됐다는 말뿐”이라며, 시 행정에 “기본이 있어야지, 저희들 멋대로야”라고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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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먼수 2008-04-19 21:29:17
장기바둑의 훈수도 구경군이 해야 보이는거 칭찬할때 귀담아들어야지요 행사를위한산수유가아닌 산수유와자연을통한 우리의 기쁨이 되는축제가 지속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