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벽원 미술관에서 3월5일부터~3월14일까지 박성자 작가 초대전 “교감(Correspondence)”이 개최되고 있다.
박성자 작가는 동양적 정서의 함축미와 서양의 현대적 조형논리의 조화를 빠삐에 꼴레(paoier coll)로 구현함으로서 동양적 정서가 인류의 보편적 형상으로 잉태되고 “교감”하기를 희망한다며, 우주의 질서내에 자연의 무정형한 갖가지 형태들을 교감의 의미론적 미학속에서 구조적으로 살려내려고 기획“한 작품 50여점을 전시한다.
한지를 화면에 빠삐에 꼴레(paoie coll) 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물성탓에 사각형으로 구획된 틀을 깨고 물성과 물성이 유기적으로 한 몸을 이루고 있다.
일정한 크기의 사각형으로 한지조각을 빠삐에 꼴레하여 입체조형으로 만들어 화면 배부로부터 그 입체 조형들이 서로 기대면서 생기는 그림자를 얻고 실재와 비실재의 보호해진 그 자체가 illusons의 경계를 만들게 된다.
고충환 평론가는 조형을 어떻게 ‘우주의, 존재의, 의미의, 표상이 되는가’를 통해 사각형에 사각형이 포개진 격자 구조가 정(正)이라면, 그 틀을 깨고 유기적인 한 몸을 이룬 한지 조형이 반(反)에 해당한다며 조형간 관념의 경계 넘나들기를 합(合)이자 또 다른 정(正)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볼 수 있다.
작가의 한지조형작업은 그렇게 조형을 넘어 이미지를 넘어 해체된 기호를 넘어 열린 의미를 지향하고 있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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