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지역지부 의장 선거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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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지역지부 의장 선거 ‘경쟁 치열’
  • 양동민 기자
  • 승인 2007.10.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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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관록의 김영철 의장에 유정환 진로 노조위원장 도전장

한국노총 이천·여주지역지부의 의장 선거가 다음 달로 다가옴에 따라 조합원들의 선택에 상공업계와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천·여주지역 내 노동자의 대변자이자 수장으로 활동하게 될 의장선거를 앞두고 ‘12년 관록을 뛰어넘을 신임 후보자’냐 아니면 ‘역대 의장에 하이닉스(구 현대전자) 출신의 연임이냐’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선 하이닉스 공단 출신의 의장이냐 아니면 진로 등 그 외 사업장 출신의 의장이냐를 놓고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접전이 예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노총 이천·여주지역지부(이하 한국노총)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다음 달 말쯤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제8대 지역지부 의장 선거를 치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노총은 17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의장 선거와 관련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내주 중으로 의장 선거 공고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3년 임기의 의장 선거에 김영철(49) 현 의장과 유정환(진로 노조위원장) 부의장이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현재까지 출마설에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 이들 두 후보가 의장선거에 출마할 경우 4선 경력의 현 김영철 의장의 아성에 유정환 부위장이 도전장을 던진 형국으로 향후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영철 의장은 하이닉스(구 현대전자)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지난 1995년 지역지부 의장에 당선돼 4대부터 7대에 이르기까지 3선의 12년 동안 의장직을 수행해 왔다. 주변에선 이같은 관록을 바탕으로 연임을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유정환 부의장은 하이닉스 공단 이외의 사업장인 (주)진로 노조위원장을 수행하면서 사회 활동과 지역지부 부의장을 했던 경험을 살려 이번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의장 선거는 선거 기간 내내 치열한 접전이 예상 된다”며 “현재 총 대의원 수는 100여명에 달한다.

그중 하이닉스 단지 내 대의원 수는 40여명, 그 외 대의원 수는 60여명으로 구성돼 있어 선거 결과는 어느 누구도 예측 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번 의장선거는 100여명의 대의원의 간접선거로 치러지며 오는 11월 말 조합원들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노총 이천·여주지역지부는 1988년 창립총회 이후 지난 20년 간 지역 내 36개 단위사업장 소속 1만 3600여명에 달하는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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