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진의 학부모를 위한 독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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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진의 학부모를 위한 독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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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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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학년 때 독서가 평생을 좌우한다
저학년 때가 올바른 독서 습관을 형성

해 나가는 시작이라면 3-4학년 시기는 다독을 통해 이해력과 사고력을 높일 수 있는 풍부한 지식과 정보를 알아가는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글자의 의미 파악을 넘어서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는 독해를 시작하고 시대적 배경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학년 때에 형성된 독서 습관은 아이들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올바른 독서 습관이 형성된 친구라면 알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서 많은 책을 읽으려고 합니다. 특히 교과서 내용이 조금씩 어려워지는 때이므로 공부와 독서를 따로 진행하는 것보다는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독서를 통해 심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 부모님이 자녀가 읽는 책의 목록을 만들어서 자녀가 읽은 책의 제목과 분야를 적어놓으면 어떤 분야를 좋아하는지, 어떤 분야가 부족한지, 이번에 어떤 분야의 책을 권해주면 좋을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학년이라고 해서 독서 수준이 같은 것이 아니므로 꼭 자녀의 독서 활동을 확인하시고 자녀에게 맞는 수준의 책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제 학년의 필독서가 어렵다면, 아래 학년의 필독서를 먼저 읽고 이해한 후 차츰차츰 제 학년의 필독서를 읽는 것이 좋습니다.

남학생의 경우 여학생에 비해 독서 감상문 활동을 싫어하는 경향이 높으므로 무리하게 감상문을 쓰게 하는 것보다는 읽고 나서 감상을 이야기하고 사건이나 등장인물에 대해 토론해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남학생들은 이 시기에 현실을 초월한 공상 이야기에 빠질 수 있으므로 관심을 가지고 좋은 책을 골라주어야 합니다. 또한 만화책에 대한 흥미가 가장 높으므로 무작정 만화를 읽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는 아이의 흥미를 끌만한 것을 소재로 다른 읽기자료를 함께 주면 흥미가 높아집니다.

『엄마는 파업 중』(김희숙, 푸른책들) 은 초등학교 선생님이 쓰신 작품으로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사회적 관습과 편견에 맞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남녀평등, 가부장제, 가사노동 등 간단치 않은 문제를 다르고 있으므로 부모님이 함께 읽어야 합니다. 독서도 중요하지만 토론이라는 ‘독서 후 활동’이 꼭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1. 책을 읽기 전에 <엄마는 파업 중> 이라는 제목을 읽고 어떤 내용일지 상상해보기
2. 아무도 집안일을 하지 않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3. 엄마는 왜 파업을 했을까? 그렇다면 아빠의 입장은 어떨까요?
4. 엄마가 파업을 끝내고 가족 품으로 돌아왔을 때 가족들은 저마다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5. 실제 우리 집에서 엄마가 파업을 한다면 어떤 협상안을 제시할지 협상안 만들어보기.  
6. 실제 우리 집 구성원들 간에 서로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같이 이야기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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