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부래미마을 다목적체험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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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부래미마을 다목적체험관 준공
  • 양원섭 기자
  • 승인 2007.08.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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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5억 투자, 펜션식 숙소 9개실 확보
체험마을의 본질 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농촌마을 경관개선 등을 목적으로 이천시가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해온 율면 석산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1단계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지난 13일, 대표적인 농촌체험마을인 부래미 마을(율면 석산2리)에서 조병돈 이천시장을 비롯해 김학인  시의원, 한국농촌공사, 경기도 관계자,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래미마을 다목적 체험학습관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식 건물로 탈바꿈된 체험관이 준공되어 누가와도 묵고 싶을 것”이라며 “부래미 마을 같은 테마 마을이 이천에 많이 생겨 농가의 큰소득으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 부래미 마을이 성공할 수 있게 도움을 준 농촌공사 이상겸 이사에게 감사한다는 인사말도 전하며, 부래미 마을이 관리가 잘돼 연간 2만여 명이 찾는 도시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부래미마을 다목적 체험학습관 준공은 석산권역 종합개발 1단계 사업의 마무리사업으로 시는 그간 율면 석산리, 북두리, 산양1, 2리, 산성1리 등 6개 마을에 어연지 조성을 비롯해 체육공원, 식물테마공원, 마을하수처리장, 화훼체험관 등을 조성해왔다.
부래미 마을에 준공된 체험학습관은 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됐으며, 건축연면적 1,282㎡(지하1층, 지상2층) 규모에 강당(807㎡), 세미나실(215㎡), 펜션식 숙소(260㎡, 2개동 9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체험관의 형태는 율면의 어재연 생가의 구조와 형태를 모델로 만들었으며, 현대식의 자재로 옛 취향을 살리도록 만들어 졌다.
체험관에서는 도자 만들기, 짚공예, 떡 만들기, 고구마ㆍ옥수수 삶기, 계절별 요리프로그램 등 농촌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학습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이다.
부래미마을은 이번 체험학습관 준공으로 도시민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며, 특히 그간 부족했던 숙박시설이 보강돼 체험마을을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 수용에 한층 여유를 갖게 됐다.


   
수도권의 대표적인 농촌체험마을이면서도 민박형태의 방 3개(4인용) 만을 숙박시설을 운영해 왔던 부래미마을은 이번 체험관 준공으로 펜션식 숙소 9개실이 확보되면서 50명의 인원이 1박 이상 머물며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일부에서는 농촌체험마을이니 만큼 현대식 건물을 보다는 도시인들이 원하고 동경할 수 있는 정취가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적하는 이들 중에는 부래미 체험마을의 주체는 마을 주민이고, 모든 체험의 중심은 마을 주민들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통합적인 건물과 관리를 하다 보면 마을 사람들의 호응도가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한편, 65억6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석산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은 올해 1단계사업이 마무리 되어, 내년부터 오는 2009년까지 2단계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농촌생활환경정비와 주민소득기반확충을 통해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농촌정주공간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올해 안에 세부설계검토를 통해 내년부터 2단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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