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공업용수 이용한 벼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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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공업용수 이용한 벼 재배 성공
  • 양동민
  • 승인 2007.08.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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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냉각수 이용 노지 재배한 첫 이천 쌀 수확
농약과 화학비료 쓰지 않은 EM친환경농법 재배 


국내 최초로 공장에서 배출되는 온수를 이용해 예년보다 50여일이나 수확시기를 앞당긴 노지재배 친환경 고품질 쌀이 경기도 이천에서 생산됐다.
이천시와 EM친환경이천연구회(회장 장흥석)는 6일 부발읍 신하리 김흥원(41)씨의 논(3300㎡)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조병돈 이천시장, 이규택 국회의원을 비롯한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하이닉스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수를 이용해 재배한 이천 쌀의 첫 노지 벼 베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수확한 벼는 조생종 히도메보레 품종으로 지난 3월17일에 모내기를 실시해 약 5개월 만에 수확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벼 베기가 주목받는 것은 이천 하이닉스에서 배출되는 따뜻한 공업용수를 이용해 일반재배보다 40여일 일찍 모내기한 벼를 성공적으로 재배해 수확했기 때문이다.
이천시는 하이닉스 열병합발전소에서 냉각수로 쓰인 후 배출되는 1일 600톤 23℃의 따뜻한 온수를 이용해 일반적으로 중부지방에서 노지모내기가 불가한 3월 중순에 이른 노지모내기를 시행한 바 있다.


논물로 쓰인 하이닉스 냉각수는 수질검사결과 수소이온농도와 질산성질소 함량 등 13개 품목에서 기준치 이하이거나 검출되지 않는 등 깨끗한 물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공업용수를 이용한 이번 농법은 농업과 공업이 어우러져 공존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EM친환경이천연구회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연재료를 발효시킨 EM농법의 복합미생물을 이용해 재배한 친환경의 고품질 쌀”이라고 밝혔다.
수확량은 700kg으로 예상되며,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1일 이 논에서 일부를 수확한 벼를 도정한 햅쌀로 오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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