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 은퇴자 문화 마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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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에 은퇴자 문화 마을 만들겠다
  • 양원섭 기자
  • 승인 2007.08.10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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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실버산업센터 사업 제안 설명회 가져
이천시 “TF팀 구성 타당성 검토 들어갈 것”


   
이천시가 은퇴자를 위한 실버산업센터, 가칭 ‘도자기를 중심으로 한 은퇴자 문화마을’ 사업제안을 받았다.
시는 지난달 31일, 시청 회의실에서 조병돈 이천시장과 컨설팅업체(은퇴자문화마을준비컨소시엄 대표 김진희)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천실버산업센터 기본구상 컨설팅제안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컨설팅 업체측은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자연교통환경이 좋은 이천에  100만㎡ 규모의 은퇴자마을을 조성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다.
또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도자기를 중심으로 한 국제적인 문화마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업체측 설명에 따르면, 문화집회시설, 산업유통, 교육연구, 의료요양, 상업위락, 공원녹지시설 등 농촌도시형 복합실버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업체측은 서울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은퇴자들이 최근 5년간 30만명이 빠져나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은퇴자마을 같은 실버산업은 은퇴자나 경제력 있는 노인들을 목표로 한 성장력 있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천이 도자기특구로 지정돼 있으나 개발을 위한 법적지원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천시에 사업계획수립을 지원해 줄 것과 도시계획 및 도시설계지원(교통 환경영향평가, 개발행위지원 등), 부지선정 및 매입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요구했다.


시는 일단 업체의 이번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관계부서 T/F팀을 구성해 법령 및 사업타당성 검토에 들어가기로 한 것.
그러나, 시가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해 사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된다 하더라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사업규모 축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상당한 규모의 택지개발을 하려면 오염총량제 도입이 전제돼야 하는데, 시는 현재 수정법상 정비발전지구 지정 없이 오염총량제를 도입하지 않는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염총량제를 받아들인다하더라도 비도시지역은 50만㎡로 택지개발이 제한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제안은 일단 업체에서 기본구상을 정리해 우리시에 사업을 제안한 것에 불과하며, T/F팀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 사업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제안은 이천시가 수도권의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자연환경, 교통환경 등 향후 실버산업의 입지로도 매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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