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한국도예고, 학생·학부모·지역민이 교사로 참여하는 ‘누구나 학교’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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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한국도예고, 학생·학부모·지역민이 교사로 참여하는 ‘누구나 학교’운영
  • 박종석 기자
  • 승인 2023.01.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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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예고등학교(교장 김철민)는 이달 11일부터 12일까지 2일간 학생, 학부모, 지역의 도예 명장들이 1일 교사로 참여하는 ‘누구나 학교’를 운영한다.

‘누구나 학교’는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배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누구든 교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미래교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했다. 또한 지역의 다양한 교육적 자원과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 연계 교육을 강화하고자 추진했다.

‘누구나 학교’는 1일 차에 총 14개 강좌로 28명의 학생과 2명의 학부모가 1일 교사로 활동한다. 2일 차에는 5명의 대한민국 도예 명장과 6명의 이천시 명장들이 자신의 특기 분야로 11개의 강좌를 개설하여 오전 중에 진행된다.

당초 계획에는 학생 중에서 10여 명 남짓 1일 교사로 참여할 것을 예상하였는데, 학생들의 호응이 좋아 190여 명의 전교생인 학교에서 28명이 ‘누구나 학교’의 1일 교사 참여를 신청했다.

또한 ‘누구나 학교’는 학기 말 평가 이후 느슨해지는 교육과정 운영을 개선하여 학기 끝까지 면학 분위기를 높이고자 하는 방안으로 마련된 측면이 있다.

학기 말 평가가 끝난 학생들이 수업 참여에 대한 열의가 떨어지고, 교원들도 학기 말의 과도한 업무 등으로 정상적인 수업 진행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학생들을 비롯해 누구나 교사로 참여하는 수업을 기획하여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철민 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교육의 주체를 학교에서 지역으로 확장하고, 가르치는 것에서 학생의 배움을 이끌고 교육을 연결하는 것으로 교사의 역할을 전환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자율수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담당 특성화교육부장 이경윤 교사는 “새로운 계획을 추진하느라 어려운 점은 있었지만, 적극적인 관심과 호응을 보이며 많은 학생이 참여한 것에 놀랐고,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예고등학교는 도자기의 고장 이천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도예 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서 2002년 개교 이래 수많은 숙련 도예장인을 배출하는 도예 명문 학교이다. 또한 지역을 뛰어넘어 활발한 교육활동과 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전공 심화를 위한 방과 후 학교·대한민국 명장공방·취업 역량 강화 선도 학교와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등의 활발한 교육 특색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하여 해외 교류 전시·해외 작가 초청 워크숍·해외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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