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일기 7월 넷째 주-영농일기 7월 넷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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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일기 7월 넷째 주-영농일기 7월 넷째 주
  • 조윤종의
  • 승인 2007.08.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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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면 노래진 벼에 이삭 거름을 주고

우렁이 농법으로 농사를 지은 논에 피를 뽑았다. 우렁이를 좀 늦게 넣어서 그런지 피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이렇게 농사는 시기를 좀 놓치면 그만한 대가를 반드시 지불한다. 내친 김에 논두렁 제초 작업도 했다.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이번 주도 분주하게 여기저기 행사에 불려 다녔다. 백사 농촌지도자들과 누리랜드 견학도 다녀왔고, 21일에는 충북 쌀전업농 회장 댁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코엑스에서 하는 전국농산물 전시장을 관람하기도 했다.  
그나저나 군부대 문제는 해결의 기미가 안 보인다. 백사면 군부대 단합 대회에 참석해 또 다시 단합을 결의했다. 국방부 설명회든 공청회든 탁 터놓고 얘기해서 주민의 다수가 원하는 대로 결론을 지으면 될 것 같은데 그게 그리 쉽지 않은 모양이다.


벌써 지난해 수확한 벼들이 동이 났다고 한다. 남부 RPC를 제외하고는 북부 지방 농협들의 사정이 한결 같다. 다 팔았으니 재고 부담이 없어서 좋지 않겠냐고 말할 수 있지만 쌀을 파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물량을 대지 못하면 거래가 끊어질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는 없다. 문제는 쌀 재고에 여유가 있는 남부 지역에서 이런 점들을 고려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래서 RPC 통합 문제가 나오는 거다. 사실 경기도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이천 지역은 팔 쌀이 부족한 실정이다. 외지 쌀이 이천쌀로 둔갑하는 사연이 여기에 있다.   

(경기도 쌀전업농회장·이천쌀사랑포럼 회장)

 


이맘때면 이삭 거름을 줄 때다. 이삭 거름이란 아이가 들어설 무렵에 좋은 영양을 섭취하듯이 벼도 열매를 맺을 때 좋은 영양분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모를 언제 심었느냐에 따라 시기가 좀 다를 수 있고, 또 벼 잎이 노랗게 변해 영양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준다.  
내일은 한국마사회 컨벤션 센터에서 학교 급식 시연회 행사가 있다. 학교 급식에 경기미로 만든 떡을 공급해보자는 취지로 열리는 행사다. 학교 급식 관련자가 다 모인다니 기대를 해 본다.
     (경기도 쌀전업농회장·이천쌀사랑포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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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영농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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