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국방부에서 2차 협의체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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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국방부에서 2차 협의체 회의
  • 양원섭 기자
  • 승인 2007.07.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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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부대 이전지 국방부와 합의 각서 체결
비공개 질타에 2차 협의는 공개하기로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1일 송파 신도시 개발 예정지에 있는 학생중앙군사학교, 육군종합행정학교, 국군체육부대 이전을 위한 합의 각서를 지난달 29일 국방부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중앙군사학교는 충북 괴산군(513만㎡)으로, 육군종합행정학교는 충북 영동군(110만㎡)으로, 국군체육부대는 경북 문경시(149만㎡)로 각각 이전하게 된다.


이는 지난 4월 11일, 송파 신도시 개발과 관련한 군부대 이전 계획에 따른 것이지만, 이천으로 이전키로 한 특전사 및 기무사, 정보학교어학원과 하남시로 이전하기로 계획했던 육군복지단물류센터 등 3곳은 지역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쳐 합의 각서 체결이 지연되고 있어, 이를 제외한 반쪽짜리 합의 각서를 체결하는 데에 그쳤다.

결국 국방부와 한국토지공사는 나머지 군부대의 이전 합의 각서 체결을 오는 9월로 미뤘지만 이천시 등 지자체의 반발로 이 마저도 계획일 뿐이고 언제 체결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게다가 이천으로 이전하기로 한 특전사는 가장  규모가 커 군부대 이전 계획은 사실상 지연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편 국방부와 토지공사, 이천시는 현재 다자간 협의체를 구성, 1차 회의를 마친 상태로 조만간 합의 각서가 체결이 될 것으로 토지공사는 기대하고 있지만 이천시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이천시민들은 22일, 다자간 협의가 끝난 뒤인 26일, 5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반대 시위를 벌여 다자간 협의의 취지를 무색하게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1차 회의가 별 성과도 없이 비공개로 진행된 것과 관련해 이천 시민들의 반발이 커져 협의체 무용론까지 나오지 이천시 비대위 최병재 사무국장은 “기자들이 몰릴 것에 대비한 조치였다”며 공개 사과하기도 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오는 5일, 국방부에서 열릴 2차 회의 결과에 더욱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천으로의 부대 이전 계획을 무산시켜야 할 이천시 비대위로서는 괴산, 영동, 문경 등 3개 부대의 이전 합의 각서 체결이 어느 정도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이전 반대를 위한 새로운 전략이 절실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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