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차이만 확인한 다자간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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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차이만 확인한 다자간 협의
  • 양원섭 기자
  • 승인 2007.06.28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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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 국방부에서 2차 회의 갖기로

국방부, “이전을 위한 재검토”
이천시, “조건 없이 불갚

지난 22일, 오후 2시 이천상공회의소 1층 회의실에서 군부대 이천이전 재검토를 위한 다자간 협의회가 열렸다. 이날 협상에는 신광철 비대위위원장, 최병재 비대위사무국장 등 8명의 이천시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국방부에서는 최광섭 자원관리본부장 등 4명, 토지공사의 최금식 특별사업본부장등 4명이 참석해 협상을 벌였다.


   
이날 회의에서 국방부 최광섭 자원관리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군부대 이전문제로 이천시민께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다자간 협의회를 통해 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광철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지난 5월 22일 김장수 국방부 장관이 ‘신둔면이 이천시민들게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다’며 이천으로의 군부대 이전 재검토를 얘기했다”며 “그런데 국방부에서 무조건 이천으로 이전한다고 하면 이번 회의는 안하는 것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이후 비공개로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뚜렷한 결과 없이 서로의 입장만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국방부에서는 “이천으로의 이전을 희망하고 있으며, 국방부 장관의 재검토 발언도 이천으로의 이전을 위한 재검토” 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천 측에서는 “송파에서 부대이전이 필요한지 아닌지의 원점부터 재검토를 해야 한다” 는 입장만 확인한 것.


회의 후 이천시비대위 관계자는 “국내 실정상 안보가 제일 중요한 정책인데 주택정책에 밀려서 부대를 이전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오늘 오신 분들(국방부 측)도 주택정책 외에는 왜 이전해야 하는지 말을 못하고, ‘국책사업이니 이해해 달라’고만 했다”고 밝혔다.
별다른 소득없이 끝난 협상에서 양측은 오는 7월초 국방부에서 2차 회의를 갖기로 하고 1차 다자간 협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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