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이천공장 구리공정 전환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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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이천공장 구리공정 전환 허용
  • 양원섭 기자
  • 승인 2007.06.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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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관련법 정비 등 구체적 방안 마련키로

정부가 하이닉스 이천공장의 구리공정 전환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의 경쟁력 강화로 2,3차 이천 공장 증설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권오규 부총리 및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장관회의를 갖고 하이닉스가 요청한 이천공장의 알루미늄 공정을 구리공정으로 전환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구리공정에 관한 내용은 본지 624호(4월 12일자)에서 최홍건 산업대 총장이 특별인터뷰에서 밝힌 내용과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 2,3차 이천공장 증설의 희망도 밝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하이닉스의 환경 보전 대책과 경쟁력 측면 등을 고려해 구리공정 전환을 허용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환경부의 입장이 중요한 만큼 환경부에서 관련법 정비 계획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해 환경부의 입장 변경에 따른 후속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는 300㎜ 웨이퍼 생산을 위해 현재의 70~90나노기술에서 50나노급 이하로 기술을 개선, 생산성을 높이려면 구리공정 전환이 절실하지만 이천지역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수질환경보전법과 환경정책기본법에 따라 구리ㆍ납ㆍ비소 등 19종류의 특정 수질유해물질 배출이 금지돼 있어 규제완화를 줄기차게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이천공장 증설을 요구했던 이천시로서는 여기서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환경법 개선 문제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다음주 2단계 기업환경개선대책 발표 때 하이닉스의 구리공정 전환 허용 방침을 밝힐 계획이지만 환경부의 대책 마련과 시행에 시간이 필요해 실질적인 공정 전환은 내년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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