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고유설화, 어린이를 위한 ‘동화’로 다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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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고유설화, 어린이를 위한 ‘동화’로 다시 태어나다
  • 박종석 기자
  • 승인 2022.03.07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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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이야기보따리4 『영혼을 달래준 서희』 발간

이천문화원(조성원 원장)은 이천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 『영혼을 달래준 서희』를 발간하였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힘" 이야기를 주제로 다룬다. 팔성산과 노성산 장사의 바위던지기 시합, 설성산성을 쌓은 신라장수, 도술로 호랑이가 된 송신령, 신립장군과 이천의 고개 이야기, 죽은 원혼을 달래준 서희 등 다섯편의 이야기를 통해, 참다운 힘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안내한다. 책를 읽다보면 힘보다는 그 힘을 다룰 줄 아는 지혜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이천문화원은 이천설화를 어린이의 눈높이로 각색하여 시리즈로 펴내고 있다. 특히 이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활동가들이 참여하여 의미를 더한다. 동화작가 박상은 씨는 방송국에서 라디오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을 살려 동화의 내용을 독특하게 구성하였으며, 백사면에서 어린이들과 그림책 수업을 하는 권희주 삽화 작가는 푸근하고 따듯한 느낌의 삽화를 그렸다. 이천에서 캘리그라피와 아트워크 작업을 하는 김윤지 씨는 동화가 끝날 때마다 어린이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코너를 기획하여 이 책의 교육적 활용가치를 높였다.

오는 3월21일까지 이천문화원 문화전시실에서 『영혼을 달래준 서희』발간을 기념하는 작은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는 원화 그림을 활용한 트릭아트 인증샷, 캐릭터 색칠하기 등 체험코너와 이야기별 원화 전시로 구성하였다. 특히 이천에 거주하는 어린이(김주아.9)의 목소리와, 성우(박상은.33), 그리고 친근한 이웃 할아버지(윤청.71)가 들려주는 오디오북도 선을 보여 발간사업의 의미를 더했다.

‘이천이야기보따리’시리즈는 이천 고유설화를 소재로 만든 동화책으로, 『효자를 살린 돝울음소리』(2018), 『독수리소년단과 항일벽보사건』(2019), 『안장사와 돌다리』(2020)에 이은 네 번째 동화책이다. 한편 『영혼을 달래준 서희』는 이천 관내 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초중고교 등에 비치할 예정이며, 3월 중에 이천문화원을 방문하는 시민에게 1권씩 무료로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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