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병원安갤러리, 고요한 풍경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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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병원安갤러리, 고요한 풍경 展
  • 박종석 기자
  • 승인 2021.08.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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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익숙하지만 낯선 풍경이 있다. 누구에게나 길을 지나다 흔하디 흔한 풍경 앞에 시선을 끌며 멈춘 순간이 있을 것이다. 김희연의 풍경화가 그랬다. 분명 어디서 본 풍경인데 그 풍경은 한눈을 사로잡으며 발길을 붙잡았다. 친숙하지만 생경한 풍경은 적막함 속에 생동감 있는 색감으로 매료되었다.

선명하고 명확하게 그려진 오래된 건축물은 실제 건물에서 받았던 인상, 그날의 분위기, 대기(大氣), 작가의 감수성 그리고 그 장소에 대한 기억을 더해 그려진다. 작가는 건물 구조나 건물 표면의 건조한 느낌, 헤진 세월의 흔적 등을 더욱 구현하기 위해 거친 리넨에 콩테와 매트한 아크릴을 사용해 고풍스러우면서 세련되고 담담하면서도 생생하게 표현한다.

강렬한 햇살이 대상을 비춰 그 형태가 오롯이 드러나는 풍경화를 그리는 그는 그 적막한 고요함 속에 관람자로 하여금 그림을 온전히 감상하게 만든다. <고요한 풍경>은 9월7일부터 11월 5일까지 이천에 있는 병원安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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