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천 장호원 출신 김용진 전 차관 영입…총선 긴급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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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천 장호원 출신 김용진 전 차관 영입…총선 긴급 수혈
  • 진영봉
  • 승인 2019.11.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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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차관, 기재부서 30년간 잔뼈 굵은 정통 경제관료 ‘총선출마’
김용진 전 차관
김용진 전 차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15일 치러질 총선을 위한 인재영입에 나섰다. 민주당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약지역인 이천지역에 출마할 김용진(58)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의 입당과 출마소식을 알렸다.

이날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전국 모든 지역에 최상의 후보를 내기 위해 가장 비장하고 가장 낮은 자세로 최선의 준비를 해 나갈 각오”라며 “이를 위해 우리 당이 이제껏 승리해 본 적이 없거나 당선 가능성이 낮은 곳으로 알려진 지역에서부터 승리를 향한 도전을 시작하고자 어려운 싸움을 기꺼이 승리로 만들 최적의 인사의 첫 출전을 보고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이천은 16대 국회(새천년민주당 이희규) 이후 17대에서 20대(이규택, 이범관, 유승우, 송석준)에 승리를 내 준 경기도 내 험지로 평가되는 곳”이라며 “이곳에 도전하기 위해 김용진 전 기재부 2차관이 우리 민주당과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김 전 차관은 이천 출신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며, 기재부에서 30여년간 잔뼈가 굵으며 예산과 공공정책 분야 최고 에이스로 꼽히는 경제 전문가”라며 “이천의 획기적 경제 발전과 담대한 디자인을 통한 놀라운 변화를 이뤄낼 적임자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용진 전 차관은 입당 기자회견에서 “‘경제를 살려라’ 국민들께서 주시는 지상 명령 그대로 받들고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며 미래를 향해 달리고, 경제를 살리고, 희망의 초석을 놓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며 30년 넘게 경제 관료, 재정 전문가로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모두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이며, 이제는 집권여당이 나서야 한다”며 “책임있는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이천시민들과 함께 이천의 새로운 미래, 발전을 위한 엔진에 시동을 걸고 집권여당의 힘을 확실히 불어 넣겠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이천 장호원 출신인 김용진 전 차관은 행정고시(30기) 출신으로 기재부 공공혁신기획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치고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을 역임한 ‘경제통’이다.

또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겸임교수, 더불어민주당 일본 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경제분과장, 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약기획단 부단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비롯해 김학민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 3명의 인사를 영입했으며, 총선을 5개월 정도 앞둔 시점에서 이들 인사를 공개해 일찍이 선거를 준비할 시간을 준 것도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조만간 이해찬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는 인재영입위원회를 띄우고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번에 전략지역 투입 인사들을 확정해 발표한 데 이어, 인재영입위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 이르면 연말쯤 영입 인사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회에서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김용진 전 기재부 차관.
국회에서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김용진 전 기재부 차관.

 

진영봉
진영봉
icb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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