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와 이천시의회, 주민들에 따르면 사교육비 절감과 관내 초등학생의 온라인 멀티미디어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초등 e-스쿨’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이 전액 삭감돼 문을 닫게 될 위기에 처했다는 것.
더욱이 이천시의회는 이번 예산심의 과정에서 소외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비까지 전액 삭감 처리해 초등학생이나 소외계층을 무시한 예산심의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시의회는 초등학생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던 ‘초등 e-스쿨’ 프로그램 운영비 2천340만원을 삭감하는 한편 소외청소년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관련비용 1천5백만원을 삭감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던 ‘초등 e-스쿨’ 프로그램이 예산삭감으로 인해 문을 닫게 됐다”고 말하는 한편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에 필요한 예산까지 삭감돼 난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초등 e-스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의 부모는 “맞벌이로 살다보니 자식 공부도 못 돌봐주는데 ‘초등 e-스쿨’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시의회의 예산삭감으로 인해 운영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시의원들에 대한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또한 시민 서모(38·중리동)씨는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을 삭감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비를 삭감하는 시의회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오랜 경제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하는 시의원들이 3천여만원밖에 되지 않는 예산을 삭감해 서민의 꿈을 빼앗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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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데 조금 덜쓰시고 의원님들 희망을 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