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여자고등학교 VS 효양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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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여자고등학교 VS 효양고등학교
  • 이석미 기자
  • 승인 2006.10.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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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전통의 명문 사학 양정여고

올해로 양정학원 설립 60주년을 맞은 양정여자고등학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민주 시민의 기본 자질을 함양하고 다양한 인성 교육을 통해 인재를 배출한 명실상부한 여성 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도 동부권 유일의 인문계 여자고등학교인 동시에 유일한 기독교 학교로써 1956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50여 년 동안 무감독 시험을 실시함으로 조화로운 인간 심성 교육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격체 존중의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의 평가와 습득한 정보의 처리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하는 시험이 관리 방법의 소홀함으로 인해 부정행위가 일어나고 결국 전인 교육에 장애 요인이 된다고 판단, 양정여자고등학교는 이와 같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무감독 시험제를 실시하게 됐다고.

양정여학교의 설립 역사를 되짚어보면, 1903년에 이천읍 소녀들을 위하여 미국인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매일학교’가 그 모태가 되어 1910년에 사립 ‘양정여학교’ 인가를 받아내고 그것이 소학교인 양정여학교로 발돋움하게 된 것.

이후, 26회 졸업생을 끝으로 일제시대 폐교를 당하게 된 양정여학교는 1943년 김동옥 목사의 노력 끝에 ‘양정’이라는 이름 대신 ‘욱학원’이라는 이름으로 인가를 얻어 그 뜻을 이어오던 중 광복을 맞아 1946년 이천양정여자초급중학교 설립에 이르게 된다. 이로써 양정여학교는 김동옥 목사에 의해 초급중학교로 다시 그 계통을 잇게 된 것이다.

이렇듯 역사와 함께 발전을 거듭해온 양정은 이천의 자랑이자, 경기도 지역의 명문 사학으로 자리매김하며 높은 진학률을 자랑하고 있다. 수도권 대학 합격률 60%, 4년제 대학 진학률 99%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 수용 인원 120명에 달하는 최신식 시설의 기숙사를 갖추고 예체능 방면으로 우수한 학생들은 자신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특기적성 교육을 통한 진학 지도를 하고 있다.

홍덕종 교장은 “순결·박애·자주·봉사의 교훈 아래 믿음과 사랑으로 협동·봉사하는 여성, 자주적이고 성실·근면한 여성으로 키우는 것을 교육의 지표로 삼고 있습니다. 명실 공히 지역사회 여성교육의 요람인 우리 양정여고는 척박했던 이천 땅에 신교육을 호국시키고,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60여 년을 끊임없이 노력하며 지역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했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1900년대부터 이천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정을 기른다는 뜻을 가진 이름 ‘양정’. 앞으로도 전통 있는 명문 사학으로서의 명성이 이천시와 함께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

신흥 명문을 꿈꾸는 효양고등학교

효양산 기슭에 위치, 올해 개교 3년차로 역사는 짧지만 그에 반해 최신 시설을 갖춘 효양고등학교는 꿈을 펼치는 학생상, 존경받는 스승상, 가정처럼 즐거운 학교상 정립을 추구하며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신흥 명문고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천지역 인문계 고교 중 유일하게 대입 농어촌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는 효양고등학교는 2006년「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2008년까지 3년간, 매해 사업운영비로 3억 5천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학력신장을 위해 국영수 우수학생 지도, 논술 및 선택교과 특별지도, 예체능 특기생 대학 입시반, 신입생 전원 입학 전 특별지도와 영어 원어민 교사 유치, 해외문화연수, 어학연수, 선진학교견학, 장학금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신설 학교의 장점으로 최첨단 멀티학습실, 교과특별실, 초현대식 헬스장 등 최신식 시설을 자랑한다.

비록 역사는 짧지만 2007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에서 고려대, 경희대, 홍익대 등에 39명의 학생이 합격해 높은 진학실적을 자랑하며, 현재 서울대 1차 수시합격자 3명의 진학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영어수학 분야의 전문지식과 재능을 보유한 우수한 교과 영재들을 조기 발굴, 집중 육성해 나가려는데 목적을 두고 오는 21일, 관내 중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제1회 중학생 학력경시대회」를 개최한다. 

김택윤 교장은 효양고등학교가 향후 신흥 명문교로서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신설학교로서 학교의 교육활동 부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11월에 있을 신입생 유치 때, 지역에서 공부하고 싶은 많은 우수학생들이 우리 효양고로 와주길 기대합니다. ‘성실’과 ‘창의’를 교훈으로 자아실현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심어주는 교육을 지향합니다. 좋은 학교 추진사업에 선정돼 대학 입시에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우리 학교로의 진학을 유도해 서울대 등 명문대 진학을 위해 우수 인재들이 타지로 나가는 것을 막고 싶습니다. 벌써 많은 학생들이 특별 전형으로 대입 수시모집에 합격해 첫 졸업생부터 우수한 진학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깝고 좋은 환경, 우수한 진학 지도 교육진이 우리 학교의 자랑입니다.”

짧은 연혁의 단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교육 여건과 패기를 자랑하는 효양고. 신흥 명문고를 향해 키우는 그 꿈은 이천시와 함께 키우는 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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