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지원 확대를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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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 지원 확대를 환영한다
  • 김선정
  • 승인 2006.10.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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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1일, 이천시청에서 이천 학교 급식 심의위원회가 개최됐다. 이번 심의위원회에서는 지난해 초등학교에 이천쌀 지원에 따른 학교 현장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공유되고 2007년도 학교 급식 지원을 위한 심의가 진행됐다. 그리고 이천 관내 초등학교에만 지원되는 이천쌀을 내년부터 관내 중고교까지 확대함에 따라 이천시는 이천쌀과 정부미의 차액분 약 8억 원가량을 예산에 넣기로 했다.

이는 전국 117개 지역에서 조례가 제정됐지만 실제 14개 지역에서만 예산이 편성되고 지원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다. 그리고 올해 초등학교 급식 지원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의 급식의 질이 향상되고 맛좋은 이천쌀로 아이들의 쌀 소비량이 증가되는 긍적적인 결과를 낳았다.

애초 학교 급식 운동이 “아이들에게 건강을 농민에게 희망을” 이라는 모토를 걸고 출발했듯이 지역에서의 학교 급식 운동은 성장기에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질 좋은 학교 급식을 제공함으로써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 급식 관리 체계를 바람직하게 정비하는 것과 한미 FTA와 쌀 수입 개방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농산물의 소비처를 마련함으로써 우리 농업을 지켜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천 지역에서도 학교급식운동본부가 구성돼 2004년도에 이천시민 4000여명의 서명을 통해 주민 발의되고, 이천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조례가 제정됐다. 그리고 올해 이천시 예산으로 초등학교 급식 지원비 3억 4000여만 원이 책정되는 성과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이천은 전국 최고의 쌀의 고장이다. 이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우리 고장의 쌀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은 향후 잠재적 이천쌀 소비군을 형성시킨다는 데서도 긍적적인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 또한 이천시의 행정에 주민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주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지방행정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 작은 예산으로 이만큼 시민 모두에게 공평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학교 급식 지원의 타당성과 긍정성을 살려나가기를 바란다.

 올 초에 있었던 위탁 급식 파동으로 인해 학교급식법이 개정됨에 따라 각 시도별로 학교급식 센터를 설치하는 법률이 통과되었다. 이는 학교에서의 직영급식과 더불어서 학교급식에 따른 유통관리체계에 전반적인 관리를 의미한다. 지역 현실에 맞는 학교급식 식자재의 안전한 유통 체계 수립을 통한 급식공급시스템의 구축과 더불어 지역의 농축산농가들에 안정적인 소비처로 될 수 있도록 하는 지역순환경제 시스템의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는데 기여한다는 점에서도 체계적인 논의와 준비가 필요하다.

김선정
김선정
이천시 학교급식운동본부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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