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 재건축 첫삽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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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 재건축 첫삽 떴다
  • 양원섭 기자
  • 승인 2006.09.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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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흉물 중앙시장, 28년 해묵은 난제 풀고 ‘재건축’
지하 5층, 지상 28층 주상복합.. 2009년 완공

이천 중앙시장이 건축물의 심각한 노후로 재난 위험 시설로 분류됐으나, 28년간 체비지 미납 문제와 주인과 세입자간의 갈등 같은 해묵은 문제를 털어내고 21일 기존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기공식을 가졌다.

김동익 이천중앙시장 대표이사는 “28년간의 노력 끝에 이천시민의 소망이 이제야 이루어져서 기쁘다”며 감격해 했으며, 조병돈 시장은 축사에서 “이천의 흉물이 명물로 바뀌는 자리인 만큼 아무사고 없이 튼튼하게 만들어 이천을 대표하는 건물이 되길 바라며, 이천 경제의 한 획을 긋는 다는 심정으로 잘 만들어 달라”고 거듭 강조 했다.

한편 이번 공사를 맡은 라온 건설 손천수 회장은 “이천시의 핵심에 위치하고 있는 중앙시장이 이제 역사속 으로 사라지고, 그 대지에 새로운 아름다운 건물이 세워지는 만큼 20년간 축척된 기술과 신의로 이천의 ‘랜드 마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정성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천 중앙시장은 지난 1979년 분양을 개시하고 건물 가사용 승인을 얻었으나, 체비지 미납문제로 지금까지 28년 동안 수리 조차 하지 못해, 시설물 안전은 물론 도시 미관마저 크게 해쳐 왔다.

그 동안 수 차례의 재건축 시도가 있었으나, 해묵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IMF 외환 위기 등으로 번번이 기회가 좌절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새로운 재건축조합(조합장 김동익)이 출범하면서 2004년 최종적으로 시와 분양자 조합간에 소송을 통해 체비지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주 물색에 나선 끝에 경기도의 건축 심의를 통과해 이날 기공식을 갖게 됐다.
이천 중앙시장 재건축에는 총 7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2009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며, 지하 5층 지상 28층의 주상복합 건물로 지하 4개 층은 주차장,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는 판매시설들이 들어서고 5층부터는 공동주택으로 설계됐다.

지하 1층은 대형마트, 스낵코너, 1층은 패스트푸드 전문점 및 은행이, 2층은 전자랜드 및 의류점, 3층은 병원, 4층은 스포츠 센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33.5평 47세대, B형 33.4평 72세대, 26.7평 1세대, B2형 33.4평 1세대, 43.4평 72세대, 41.4평 1세대 총 194세대가 입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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