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농업인 박일례 씨, 도라촌 도라지 가공 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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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농업인 박일례 씨, 도라촌 도라지 가공 공장 준공
  • 이석미 기자
  • 승인 2006.09.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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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유용식)는 9월 20일, 이천시 백사면 내촌리에서 여성 농업인 농외 소득 사업으로 추진하는 도라촌 도라지 가공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일대 약 10만 평의 밭에서 생산되는 도라지를 가공 판매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의도에서다. 

도라촌 도라지 가공 공장은 약 60평 규모에 도라지 전처리실, 박피기실, 세척실, 완제품 저장실, 사무실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편리하고 위생적인 시설을 갖추었다.

도라지 박피기계와 세절기 등은 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시설로 사람의 손으로 하는 것보다 3배 이상의 효과가 있으며 하루 300kg의 도라지를 가공할 수 있는 기계이다.

도라지 가공으로 인한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평상시는 4 ~ 5명, 명절시는 10명 이상이 작업을 해야 함으로 이웃과 더불어 유휴 노동력 활용에도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본다. 

도라촌 도라지 가공 공장 박일례 사장 인터뷰

왜 도라지 가공 공장인가?
백사면 내촌리 일대에는 약 10만 평의 도라지 밭이 있는데, 그동안은 밭떼기라고 현장 판매만 했다. 그러나 보니 고생만 하고 큰 소득도 못봐 궁리 끝에 가공 공장을 만들기로 했다. 단순 가공만으로도 부가가치가 약 두세 배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왜 사장직을 맡게 되었나?  
단순 가공 일은 아무래도 여성이 유리하고, 또 여성들의 농외 소득 사업으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제 농촌 여성들도 남편의 보조자로 머물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당장 9월 21일부터 강원도 횡성 서원농협에 1차 가공품을 전량 납품하기로 되어 있다. 문제는 국산 도라지가 신선도 유지와 친환경 면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다. 또 거래 방식도 농협과 농협 간의 거래로 이루어져 신뢰에 문제가 없다. 조만간 농외 소득 차원을 넘어 농가 주력 사업으로 전환될 날이 오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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