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 의원, “헌재소장 동의안 지연은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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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택 의원, “헌재소장 동의안 지연은 사필귀정”
  • 여의도통신=유광준
  • 승인 2006.09.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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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택 의원은 친 박근혜 계열(?)’

이규택 의원은 친 박근혜 계열(?)’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의 임명동의안 처리가 19일을 넘겼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본회의장 단상점거와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비교섭 3당의 ‘여야 합의처리 요구’에 따른 것이다.

우리지역 출신의 이규택 의원은 임명동의안 상정무산을 ‘사필귀정’으로 규정하고 절차와 후보자의 자질 모두에서 문제가 있는 이번 임명동의안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0일 <여의도통신>과의 통화에서 “국민들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문제의 근본은 헌법질서를 무시하고 인사를 강행하려는 청와대에 있다”며 “절차상의 문제와 후보자의 자질문제로 불거진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파동은 노 대통령의 지명철회나 전 내정자의 자진사퇴만이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19일 여야가 대치를 벌였던 본회의장에서 특별한 움직임 없이 옆 자리의 김용갑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리를 지켰다.

지난 15일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는 ‘한나라당 국회의원 대권주자 지지성향’ 문건에서 우리 지역 이규택 의원은 친 박근혜 계열 국회의원으로 분류됐다.

문제의 문건에서는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모두 친박근혜(50명), 친이명박(20명), 친손학규(11명) 기타(45명) 네 부류로 나누고 각 의원들의 구체적인 성향도 표시하고 있다.
이 문건에서 이 의원은 친박 계열로 분류됐으며, 친박 계열에는 이 의원과 함께 강재섭 현 당대표와 전여옥 최고위원 그리고 황우여 사무총장의 이름을 올랐다.

정치권에서는 이 문건이 세 명의 대권주자 진영가운데 한 곳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7. 26 재·보선에서 당선된 의원들의 이름도 포함된 것으로 보아 최근 2~3개원 내에 작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작성자가 불분명하고 이러한 문건이 당의 단합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의원들은 문건의 의미를 축소하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실 관계자는 “이 의원의 경우 거론되고 있는 세 분의 대권주자들에 대해 특별히 친소관계를 밝힌 적이 없다”며 “필요한 시기에 정권재창출을 위해 최적을 조건을 갖춘 분을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의도통신=유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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