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장애인을 위한 문화사업 중점 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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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장애인을 위한 문화사업 중점 둘 것
  • 홍성은 기자
  • 승인 2007.01.03 12: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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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관 이천시장애인총연합회 상임부회장
“6년 동안 이천시장애인총연합회의 사무국장으로서 서재호 회장님과 함께 일해 왔기 때문에 일에서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단지 직책이 바뀌어 최종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 때문에 더 깊이 생각하며 일해야겠죠. 지금껏 해온 만큼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천시장애인총연합회 이진관 상임부회장의 말이다.

  사)경기도신체장애인복지회 이천시지부장이기도한 이진관 상임부회장은 서재호 연합회장의 이천시의회 입성과 함께 이천시장애인총연합회 상임부회장으로 추대 됐다.

  “장애인 2% 의무고용률은 관에서도 실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경증장애인은 고용률이 비교적 높지만 중증장애인은 받아주는 곳이 없습니다. 노동력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중증장애인들도 1, 2년동안 하다보면 맡은 일에 숙달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천시장애인총연합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재활작업장은 장애인들이 타인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바탕이 됩니다”




2007년 이천시장애인총연합회의 사업을 장애인정보문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그는 현재 진행중인 연합회의 문화사업을 장애인합창단, 수화합창단, 장애인축구단 등에서 장애인문화센터 설립을 통한 네일아트와 한지공예 등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동안 ‘장애인재활작업장’ 등의 물질적인 도움에서 토피어링과 한지공예 등의 문화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입니다. 문화쪽에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장애인 당사자에 맞는 것을 접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 예로 성남에서 장애인분들에게 제빵교육을 실시한 적이 있는데, 교육을 받은 장애인분들이 뭉쳐 빵집을 차려 운영하고 계신 사례가 있습니다”며, “물질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에겐 물질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분께는 그 분에 맡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장애인을 보는 시선에 대해 그는 “예전에는 사실 많이 열악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많이 발달해 왔습니다. 국내에서 연간 30만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그중 5만여명이 사고로 인한 장애를 갖게 된다는 통계에서 같이 이제 장애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20만명을 육박하는 이천시 인구 중 등록된 장애인만도 7천500여명이고, 이는 전체인구의 5%를 차지합니다”라며 장애인에 대한 달라진 시선을 말한다.

▲  사진은 지난해 연말 이천시장애인총연합회에서 개최한
     '2006년 불우장애인돕기 및 정보문화활동 위한 기금마련행사' 모습


장애인을 대하는 에티켓에 대해 “시각장애인을 잡아주는 건 실례입니다. 팔을 대주어 시각장애인이 인솔자의 팔을 잡을 수 있게 해 드려야 합니다. 휠체어장애인도 평지에서 휠체어를 밀어드리는 것은 그분을 도태시키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청각장애인과 대화시에는 그 분과 눈을 마주치고, 말할 때 입술을 또렷하게 하고 그 분의 말을 듣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게 중요합니다”는 등 장애 유형별 에티켓과 함께 “시각장애인과 같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때 ‘(당신것 보다) 내 앞의 커피가 더 고급이네’하는 등의 농담은 그 분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007년 이천시장애인 총연합회의 사업 방향에 대해 “그동안 서재호 회장님께서 이천시장애인총연합회를 안정시키고 발전시켜오셨습니다. 이를 모태로 장애인에게 실질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사업과 그동안 장애인의 자립을 모색해 왔다면 이를 집중·실천해야 하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힌 그는 “이제는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전 보다 많이 달라졌습니다. 시민들이 뭔가를 해주길 원하기 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성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물질보다는 따듯한 말 한마디가 필요합니다. 아직도 같은 일을 할때 일반인보다 장애인에게는 믿음을 덜 주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은 이미 ‘그 것’을 가슴에 갖고 있기 때문에 일을 더 잘 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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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2007 2007-01-05 16:10:15
우리 회장님, 인터뷰났네요...축하해요
그리고 힘내서 우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총력을..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사진이 낫네요